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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기대한 만큼 실망한 - 원더우먼 어린 시절의 추억의 히어로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일 것이다. 물론 옛것 그대로 좋겠지만 현 트렌드에 맞추어 볼 수 있게 되면서 과거의 기억도 뒤돌아보고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는 재미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리메이크, 프리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들이 소생하고 있다. 물론 일본처럼 실사화를 통해 말도 안되게 캐릭터를 말아먹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헐리우드의 히어로 캐릭터들은 성공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전 개봉한 원더우먼도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며 개인의 기대를 떠나 '원더우먼'은 단순히 오랜만에 선보여지는 원더우먼으로서의 자리매김 뿐만 아니라 워너브라더스에서 밀고 싶어 안달난 DC 확장 유니버스의 견인 역할까지도 해야하는 엄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 본.. 더보기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묘한 이야기... 더 폴.. 이 영화를 알게된 것은 이동진, 김태훈이 출연했던 [금요일엔 수다다]라는 프로에서였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SF는 아니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진 '알렉산드리아'라는 소녀가 입원한 병원에 역시 마찬가지로 영화를 촬영하다가 떨어져 다리를 다친 '로이'가 입원하게 되고 '알렉산드리아'의 메모로 시작된 그들의 만남은 '로이'의 흥미로운 다섯 영웅의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금요일엔 수다다]에서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은 대칭형 영상이라는 것과 매우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것이였고 괜시리 이 영화를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었다. 사실 뭐 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냥 다운받아 보면 되니깐. 하지만 괜시리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고 언젠.. 더보기
홈스크린 구성 이후... 개인적인... 이제 약간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다. 사실 이사 자체도 상당한 고민이였지만 홈스크린을 구성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였다. 하지만 고생보다는 결과물이 눈에 더 크게 보이는 법이니 아뭏튼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고 약간의 변화도 생겼다.가족끼리 영화를 보건 TV를 보건 스크린이 크고 어두운 환경에서 시청을 하다보니 상당히 집중해서 본다는 것이다. 마치 극장처럼 말이다. 사실 이것으로 인한 효과는 생각보다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뭐가 만족스럽냐고? TV 프로를 보건 영화를 보건 같이 보게되면 끝나고 난후 프로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 생겼다. 전에는 TV보다가 스마트폰 만지고 다니면 방에 들어가 다른거 하다가 심심하면 다시 거실로 나오곤 했는데 현재까지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 더보기
절정으로 치닫는 드워프와 호빗 이야기,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장대한 대하서사시 '반지의 제왕'의 성공 이후 프리퀄에 속하는 '호빗', '반지의 제왕'은 군대에서 책으로 낼롬낼롬 읽으며 '아 이건 영화화 되려면 장난 아니겠다' 싶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졌고 정말 잘 표현해내면서 영화 기술의 발전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헐리우드도 나름 공밀레공밀레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뭐... 그렇다는거다..'반지의 제왕' 책을 본게 거의 영화 개봉 6-7년전이였으니.. 그때 책을 고히 모셔두겠다던 나의 결심은 이런저런 이유로 누군가 빌려주고 까먹는 바람에 그냥 산으로... 쩝... 책을 빌려줄땐 돌려받지 못할 것을 생각하고 빌려주라하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 아무튼 2002년 이후로 매년 개봉되던 '반지의 제왕'은 마치 일주일을 즐겁게하는 로또나 복권마냥 일년을 학수.. 더보기
다음을 위한 준비 - 헝거게임2 : 캣칭파이어 지난해에 이어 개봉된 '헝거게임2 : 캣칭파이어', 책으로 읽은터라 볼까말까하다가 그래도 보려면 극장이 좋지하는 생각으로 관람. 작년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지만 마치 해리포터처럼 감독이 변경되어 1편에서는 게리 로스였지만 2편에서는 프랜시스 로렌스가 감독 맡아 제작하였다.1편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감독인 게리 로스의 경우 더 크루세이더스나 시비스킷이라는 작품의 영화 감독. 솔직히 내가 잘 아는 감독은 아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데이브나 빅의 각본을 담당했다는 부분이 눈여볼 부분인듯.2편인 '헝거게임2 : 캣칭파이어'의 감독인 프랜시스 로렌스는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등의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는 이런 블럭버스터 영화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 뭐 3, 4편 감독은 또 누가 담당할지는.. 더보기
중력이 사라진 곳 - 그래비티(Gravity) 보자보자 해놓고 극장에서 지나가 버린 영화가 있다면 '설국열차'와 '퍼시픽 림'이였다. 아~ 핑계가 어찌되었던 간에 뭐가 되건 시간 낸다는 것에 대해 그냥 쉬는 것을 선호하다보니 보고 싶었음에도 그냥 지나가버린거다. 그러다.. 봐야지봐야지 했던 '그래비티'도 극장에서 다들 내려가는 분위기인지라 거의 끝물에 겨우겨우 보게되었다.이왕 극장 온거 뭐~ 하며 '그래비티'와 '토르2'를 순서대로 감상.얼마전에 EBS에서 본 프로가 있었는데 무슨 프로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프로에서 이야기한 것은 스펙타클로 인해 내용의 전달이 희석되고 보다 자극적이고 반전 위주의 영화나 미디어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돌이켜보면 스토리는 단순하고 반전 요소를 위해 치닫고 화면에 보다 자극적이고 화려함만을 수.. 더보기
아쉬웠던 영화, 감시자들 마눌님이 영화보자기에 간만에 같이 영화 보자는 제안이여서 무슨 영화인가 했더니 '감시자들'. 솔직히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있던 영화는 아니다. 나중에 케이블에서나 하면 보려고 했던.. 포스터가 주는 느낌은 좋았지만 한효주가 이쁘게 나온다는 말에 형사 영화에 왠 외모 부각?인가 싶어 영화가 엉뚱하게 가나보다 해서 스킵해버렸다.이렇다보니 어떻게 보면 거의 사전지식 없이 보게 되었는데 초반부는 괜찮았다. 물론 한효주씨는 정말 이쁘게 나오기는한다.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아뭏튼 초반부에 서로 겹치는 구도가 무언가 이루어지는건가?했는데 별 이야기 없이 흘러간다. 한효주씨가 갖고 있는 스킬도 초반부에 오프닝을 다 잡아먹을 정도로 언급하더니 솔직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우성씨의 캐릭터도 과거가 있을텐데 설명.. 더보기
추천 받을 만한 크루즈 패밀리 요즘 시기가 워낙 사건과 사고가 많고 경기도 안 좋아서인지 괜시리 영화를 관심을 못두고 있었는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가족이 달 5월인데 적절한 가족영화가 없다니~그래서 검색해보니 '크루즈 패밀리', 솔직히 검색으로 찾아본 영화는 아니다. 그냥 운전하다가 라디오에서 영화 소개로 나온 작품일 뿐이다. 다만 기자분이 상당히 극찬을 했다는 점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그다지 예고편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쁘지 않은 캐릭터에 무언가 고풍스러울 것 같은 스토리 라인?하지만 드림웍스의 작품이라는 점이 '그래 함 보자~'라는 결심을 만들어냈다. 사실 영화를 시작하면서도 캐릭터가 그렇게 정감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드림웍스라고 해야하나? 여전히 드림웍스라고 해야하나? 선사 .. 더보기
사이보그 009 극장판 : 009 RE:CYBORG 사이보그 009.... 극장판이다.. 사실 메가박스 독점 개봉인데 독점 개봉이 좋은게 아니다. 워낙 수요가 적은 작품이다보니 소수를 위한 영화라고나 할까? 개봉 2일째에 보았는데 그날 전국 통틀어 본 사람이 170명이다. 그 중에 내가 한명이라는 이야기.. 암튼 엄청 안본단 이야기..사이보그 009의 역사는 정말 오래되었다. 1964년에 만화로 연재된 후에 1968에 TV판이 등장한 이후 1979년과 2001년에 다시 한번 TV판으로 방영되었다. 블랙 고스트에 맞서는 9명의 사이보그의 이야기로 각 사이보그는 블랙 고스트에 의해 강제적으로 사이보그화 되었지만 탈출을 통해 블랙 고스트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어떻게 보면 딱 옛 이야기의 구도를 가지고 있다.각 사이보그는 넘버로 불리우며 각 넘버의 사이보그들은.. 더보기
꿈 보다 해몽으로 가려는가? 에반게리온 : Q 에반게리온Q.... 서와 파에 이른 3번째다... 아직 마지막 하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서가 서장을 알기고 파와 Q가 분수령을 이루면서 마지막이 깔끔한 마무리를 이루는 것이 좋은 그림이겠지만 에반게리온이 좋게 끝내리가 없다. '니네 들아 알아서 이해해~'라는 정말 쌍팔년대 트랜드를 Q에서 또 약용하는 느낌이다. 또 TV의 에반게리온의 성향을 버리지 못했다. 또는 보는 사람만 보게 만들어버렸다.어떻게 결론 낼지는 정말 의문이다.사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발표 당시에 2007년에 개봉하여 2008년까지 총 4부작으로 완결짓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2013년인데 2009년의 파 개봉이 후 3년만에 이제서야 3편이 나온 상황이다. 서의 경우 TV판의 1-6편까지 축약적인 이야기로 진행하되 이전 작은 구세기판으로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