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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간만에 보는 SF 영화, 오블리비언... 나이 먹으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지금것보다는 예전 것이 그리워진다는거고 또 좋게 느껴진다는거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인데 요즘에 나오는 게임보다는 예전에 나왔던 게임이 보다 좋아보이고 그리워서 가끔 하곤한다. 물론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에전 게임은 마치 책과 같은 느낌을 준다. 내가 게임 화면을 보고 있지만 둔탁한 그래픽 속에서 그들의 대화 장면은 나의 머리속에서 상상으로 그럴듯하게 그려지며 나만의 세상을 구축해주는 느낌이였기 때문이다.하지만 게임 그래픽이 좋아지면서 게임개발사가 구축해 놓은 세계가 그대로 그려지고 또 나의 머리속에도 동일한 세계가 그려져서 너무나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마인 크레프트가 유행하는 이유에 이러한 요소 포함되어 있지 않나 싶다. .. 더보기
기대 이상의 영화, 어벤져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각 영화로 소개되어진 마블의 영웅들이 하나의 영화로 등장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기대보다는 우려였다. 하나의 영웅만으로도 두시간이 부족한 마당에 어벤져스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영웅들의 팀 이야기를 과연 제대로 그려낼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 말이다.호크 아이... 신체적 능력은 인간 그 자체이지만 신기에 가까운 궁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무기는 자신의 요구에 따라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궁과 활을 사용하고 있다. 블랙 위도우와 더불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등장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아이언맨2에서 등장한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서서히 늙어가는 그녀는 뛰어난.. 더보기
코코 샤넬의 러브 스토리 - Coco Avant Chanel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중에 하나인 '코코 샤넬', 그렇다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대치가 낮아 검색을 안한 것은 아니다. 괜시리 그냥 기대한대로 궁금했던대로 보고 싶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코코 샤넬'이 실패기를 거쳐 성공기로 가는 그녀의 일대기를 그리는 그런 작품인 줄 알았다. 그녀의 험난한 과거가 그려지며 그녀가 이룩해 놓은 샤넬의 성공기를 화려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볼수록 무참히 부셔졌고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 나의 머리속에서 쌓여져갔다. 이 영화는 코코 샤넬의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샤넬의 성공기라기보다는 샤넬이라는 여성에 대한 과거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고 난후에 뭐야? 했지만 Avant라는 단어가 .. 더보기
시원한 액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나이도 먹을대로 먹었구만 톰 크루즈는 변함이 없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액션 영화인데 어떻게 그려질까라는 궁금증으로 극장으로 향했는데 역시 헐리우드는 헐리우드구나라는 결론이 들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영화 내내 전해지는 긴장감 그리고 헐리우드다운 거대한 규모의 촬영과 액션은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IMF는 사라지고 톰 크루즈는 팀을 꾸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서로의 장기를 살려 하나의 임무를 해결해나가는 장면은 팀웍이라는 느낌을 잘 전해준다.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지만 워낙 넓은 공간에서의 촬영이 거대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소소한 느낌마져 준다. 두바이에서의 액션신은 정말 감동 그자체. 여자 킬러가 너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ㅎㅎ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영화.. 더보기
아쉬우면서도 만족스러웠던 - 마당을 나온 암탉 이래저래 이번년도에는 제법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개봉되었다. 물론 대다수의 애니들은 그다지 좋지 못한 스코어 기록은 당연하다. 왠만한 애니들은 일본에서 제작되는데다 라이센스 문제로 일본에서 개봉되고 한참 후에나 들어오는 관계로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다음에 개봉하는지라 스코어는 거의 절망이며 국내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있더라도 애니메이션의 종주국인 일본 작품과 비교하면 한참은 뒤떨어지는 스토리과 이미지 퀄리티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헐리우드와 비슷하게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보면 투자되는 금액 자체가 틀리다. 그러니 개봉이 되도 영상도 스토리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사실 본인이 한국 애니 보면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이 '오세암', '마리 이야기' 정도 였다. 상당히.. 더보기
제대로 된 액션영화, 최종병기 - 활 '최종병기 - 활' 처음에는 활로 액션영화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었다. 단순한 활 쏘기가 액션 영화의 주축이 된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봉일은 점점 다가왔고 여유가 되어서 마눌님과 함께 극장으로 고고싱. 때마침 내 생일인데다 CGV VIP라서 티켓 한장은 무료로 처리하고 생일이라고 CGV 콤보를 무료로 제공 받았다. 오호.. 이런 것도 있었군... 박해일이 나오는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이끼'는 보지 않았고 '괴물'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간만인 것 같다. 아..'굳모닝 프레지던트'가 있었군... -0-a 따스한 인상을 주는 그의 모습은 영화 초반부에 온데간데 없고 날선 모습의 그가 나를 반겼다.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끌려간 여동생을 .. 더보기
10년의 대장정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 원래는 책을 읽어 보고 적어볼까 했지만 무슨 내가 논문 쓰는 것도 아니고 간단히 감상문 적는거에 이러고 있어야되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적어보기로 했다. 영화는 이미 지난주에 봐 버렸다. 10년이 지났다. 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를 지난주에 봤지만 이전 시리즈를 생각하면 10년이 흘러버린 것이다. 개인적으론 해리포터 시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난 14년전에 '반지의 제왕'를 군대에서 책으로 읽었고 이게 과연 영화가 가능할까?라는 고민은 이제 부실없는 것이 되었으며 난 충분히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 거기에 굳이 '해리포터'가 끼어들 필요는 없는거다. 그리고 7개의 큰 줄기로 이어지는 구조 자체가 나를 이미 4번째 이야기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지쳐버리게 .. 더보기
간만에 B급 영화 - Drive Angry 멍때리며 탑기어를 보고 있는데 시즌 16에서(정확히는 시즌 16-5번째) 엄청난 미인이 등장. 뭐야 저 여자는? 탑기어는 연예인들이 나와서 주행하는 순서가 있는데 거기에 미인이 나온거다.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그녀의 이름은 엠버 허드(Amber Heard). 그녀를 소개하면서 영화 소개가 잠시 등장했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오는 액션영화였다. 어? 저 영화가 뭐지하고 찾아보니 Drive Angry... 제목부터 무언가 B급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 않나? 그래서 감상한 Drive Angry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느낀은 것은 예상대로 B급 영화다. 뭐 얼마나 돈이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선 말하고 싶은 건 차라리 엠버 허드가 트랜스포머3에 조지 헌팅턴 휘들리 대신에 나왔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더보기
차태현의 헬로우 고스트 배우에게 있어 자신의 캐릭터가 있다면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고 또 그 캐릭터를 꾸준히 선택받는다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또 다른 색을 찾아 헤매이고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몇몇 배우들은 자신의 색깔을 꾸준히 지켜가곤 하는데 '헬로우 고스트'의 차태현도 그 중 한명이다. 차태현의 경우 코믹 캐릭을 꾸준히 만들고 인기를 받아오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탄력적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본인은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연애소설' 이후로 잠잠한 모습을 보여준 듯하다. 이후에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고 또 코믹 캐릭에 대한 식상함도 한몫했으리라 본다. 왠만한 평론가들이 차태현을 논하는데 있어 하는 말들이 '생.. 더보기
써니... 과거의 향수란? 영화 '써니'가 300만을 넘으려 한다. 개봉일에 마눌님과 본 '써니'. 영화를 본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예전의 향수를 불러이르키는 팝송과 다양한 옛것들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고하는데.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76년생이라는 숫자가 아직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나이의 시작인가보다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든듯하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나는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중간에 있다는 생각을 아니 판단을 한다. '써니'를 보면서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몰입되는 수준은 아니였다. 영화의 스토리가 아니라 영화를 아우르는 미장센에서 말이다. 약간은 나보다 윗세대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30대라서 그들의 현실은 왠지 부러우면서도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구나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