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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이야기

추천 받을 만한 크루즈 패밀리


요즘 시기가 워낙 사건과 사고가 많고 경기도 안 좋아서인지 괜시리 영화를 관심을 못두고 있었는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가족이 달 5월인데 적절한 가족영화가 없다니~

그래서 검색해보니 '크루즈 패밀리', 솔직히 검색으로 찾아본 영화는 아니다. 그냥 운전하다가 라디오에서 영화 소개로 나온 작품일 뿐이다. 다만 기자분이 상당히 극찬을 했다는 점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그다지 예고편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쁘지 않은 캐릭터에 무언가 고풍스러울 것 같은 스토리 라인?

하지만 드림웍스의 작품이라는 점이 '그래 함 보자~'라는 결심을 만들어냈다. 사실 영화를 시작하면서도 캐릭터가 그렇게 정감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드림웍스라고 해야하나? 여전히 드림웍스라고 해야하나? 선사 시대의 이야기라서 솔직히 그냥그런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이야기 구성도 상당히 좋았고..

생각해보니 드림웍스에서 가족이야기를 처음 끄집어 낸 것 같다. '크루즈 패밀리'을 통해서 말이다. 동굴에서만 생활하던 가족이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동굴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지만 이러한 여행으로 인해 가족끼리의 불화가 사건이 연속되어지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하나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더구나 아이들과 어른 모두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재미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았다. 비주얼적으로도 이전의 3D 애니보다 한단계 발전된 느낌으로 '드래곤 길들이기'의 3D 효과에서 보다 강화된 느낌으로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앵글도 상당한 변화가 있는데 초반 추격신에서의 앵글은 어?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현실에 가깝게 제작되었다. 현실에서의 카메라가 CG의 앵글을 쫓고 CG의 앵글이 현실의 카메라를 쫓는 이 시기에 무언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가족간의 관계가 딱딱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다. 보통 영화에서는 어린 아기라고하면 귀엽고 잔잔하고 지켜줘야하는 캐릭터로 인식이 되지만 '크루즈 패밀리'에서의 샌디는 그야말고 사냥개 같은 느낌이다. 가족관계로서의 이미지로 구성된 선입견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한번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는 상당히 박자감이 좋았다. 뜬금없는 타이밍에 나오는 웃음은 정말이지 참기 힘들었다.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나 모두 다 재미있는 부분이였고 스토리도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였다.

개인적으로 픽사의 작품보다는 드림웍스의 작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크루즈 패밀리'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비주얼적으로는 나무랄 곳이 없다. 물표현은 정말 제대로였고 원색을 기반으로하는 가상의 화사한 선사시대(?)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정말 5월 놓치면 안되는 가족영화이다. 3D나 4D를 보면서 그동안 돈이 아까웠다면 '크루즈 패밀리'에서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3D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