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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씨게이트 레스큐 세미나 - 데이터 관리는 이런 것~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것 중에 하나가 USB나 하드디스크 파일 날려먹는 일이다. 뭐 날려먹어도 그만인 것들이면 그려러니 하는데.. 살리자니 돈이 아깝고 안 살리자니 필요한 것 같은 경우가 발생한다. 뭐 본인의 경우에는 회사 데이터 날려먹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살린적도 있다. 그나마 운이 좋아서 30만원 안쪽으로 해서 살렸던 것 같다.

사실 데이터를 실수로 혹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파손되거나 훼손되는 일은 자주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닌 셈이다. 외장하드라면 USB 포트에 꼽다가 쇼트로 날라가거나 괜시리 몇년된 HDD 좀 오래 써보겠다고 하다가 끄그륵 소리와 함께 저세상 가는 경우도 발생하는 셈이다. -0-;;(또 생각하니 열 받는...)

암튼 이런 상황에서 씨게이트에서 진행한 레스큐 세미나는 좀 독특했다. 뭐 세미나 참석하고나서는 이해가 된 부분이지만 세미나 참석하기 전에는.. 엥? 씨게이트가 이런 세미나를 한다고? 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HDD 만드는 회사에서 복구 세미나라니? -0-;;

 

암튼 시작은 꽤나 신선했는데 영상 촬영, 작가, 웨딩/MV 촬영 하시는 전문가분들이 나와서 자신의 데이터 관리법 그리고 데이터가 훼손되었던 추억(?)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첫번째 섹션이였는데 그전 오프닝에서는 일반인 인터뷰로 자신의 데이터 훼손에 대해 인터뷰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뭐 데이터 한번 안 날려본 사람은 없을테니..

암튼 첫섹션에서의 전문가 입장에서의 관리나 그리고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꽤나 흥미로웠다. 씨게이트 광고가 없다고하면 사기겠지만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데이터 관리나 그리고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꽤나 진솔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 생각보다 한두섹션 더 하고 쉬는 시간 갖을 줄 알았는데 바로 브레이크 타임~!! 다과는 꽤나 많이 준비되어 있어 풍성한 느낌이였지만 공간이 좁아서 후다닥 먹고 철수~! 사진 찍을 시간조차 없었다.! 하지만 맛난 다과가 많아서 기분은 좋았다는.. 먹을 공간이 여의치 않아 행사장에서 먹으려 했더니 행사장 안으로는 먹을 것을 들고 입장이 안된다고 한다. 이건 아무래도 행사장 문제인듯.. 췟췟~!

그 다음으로 진행된 내용은 유튜버이자 스트리머인 쥬팬더의 데이터 관리 그리고 운영에 관련된 내용이였다. 사실 유튜버들에게서 이러한 내용 듣기가 쉽지 않은데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상당히 좋았다. 자신이 날렸던 데이터에 관련된 이야기나 지금은 어떻게 데이터를 관리하는지 그리고 현재 촬영을 하면서 대략적으로 어느정도 용량이 발생하고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쉽게 들을 수 없는 내용이였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하고 싶은 생각만 있는 상황에서 대략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였나 싶다. 더구나 트위치 관련해서 한회 방송에서 발생하는 데이터(10Gb!!! ㄷㄷㄷ!!)가 저렇게 많은지 몰랐다. 한마디로 저거 편집하려면.. 헐.. 듣다가 아.. 나는 못하겠구나라는 생각만.. ㅎㅎ

두번째는 영상 유튜버 용호수였다. 데이터 관리 5원칙으로 이야기를 풀었는데 게임 스트리머와는 녹화 환경이 다르다보니 이에 따른 다른 관리 방법을 이야기해주었으며 각 디스크별로 날짜를 표기해서 관리하는 법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아무래도 원본 데이터 한번 훼손되면 답이 없는지라, 그가 강조한 것은 Copy&Paste였다. Move는 사절~!!

그 다음으로는 씨게이트의 디지털 라이프 관련한 데이터 복구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씨게이트가 하고자 하는 말일 것이다. 인상적이였던 것은 HDD를 포함해 SSD까지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를 씨게이트의 레스큐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가 훼손되었을 경우에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이였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 복구를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위해서는 제품을 구매하는 상황에서 레스큐 서비스를 같이 신청하거나 레스큐 서비스가 적용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자동차 보험과 거의 동일해서 보험 개념으로 레스큐 서비스가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것이다.

2년이라는 적용 기간에 2만원이 채 안되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갸우뚱할 수 있다.

'나에게 발생할까?'라는 의구심 말이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만한 일이다. 데이터 복구 비용이 꽤나 높기 때문에 보험 개념으로 사용함으로써 비용도 줄이고 데이터 보관에 대한 대비책을 갖을 수 있으니 말이다. 설명하시는 분이 꽤나 열정적으로 설명해서 정말이지 잠들 틈도 없이 계속 경청했다. ^^


씨게이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량율이 낮다, 높다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이나 내부적인 요인으로 데이터 훼손이 발생했을 경우에 HDD, SSD에 상관없이 자사 제품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구시켜준다는 점이며 이를 전세계적으로 적용하여 소비자나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손상에 대해 대비한다는 점이다.

질문 섹션은 다소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온데다 복구에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제품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로 나와서 그려러니 하고 언제 끝나나라는 마음으로 그냥 멀뚱멀뚱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유용했던 세미나였다. 처음에는 제품 홍보하려나?했는제 제품 홍보보다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가?라는 부분에 많은 무게 중심을 둔 느낌였다. 또 다소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유튜버나 개인 유저 인터뷰를 통해 가깝게 표현하고 이야기한 점이 좋았다.

어떻게 보면 기업 입장에서 쉽게 진행하기 힘든 세미나인데 진행했다는 점에서 꽤나 흥미로웠다. 보통 이런 자리는 자기네 제품들이 좋아요. 꼭 사세요~ 정말 좋아요 하다가 끝나는데 말이다. 14TB HDD를 경품으로 주는 자리에서 우오했지만, 역시나 구경만 하는 걸루.. -0-;; 내 인생이 당첨운은 없다~! 당첨된 분이 있었는데 자리에 없어서 다른 분이 당첨되는~!!! 우오!!! 자리 비운 분은 어쩔.. 

암튼 나중에 이런 기회가 좀 더 생겼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유튜버들이 데이터 관리도 관리지만 어떻게 자신의 채널을 관리하는지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뭐 이번 세미나하고는 관련이 없지만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