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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놀랍게 돌아온 도시 전투 - 디비전2

게임을 이래저래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즐기는 편은 아니다. 돈주고 사놓고 오프닝만 봐놓고 내려놓는 게임도 있고 또 반대로 꾸준히 하는 게임도 있다. 디비전이 바로 꾸준히 하는 게임 중에 하나였다. 오버워치와 더불어서 간간히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게임이였다고 할까?

 

그리고 디비전2가 나온다고 할 때 다른 어느 게임보다도 기대하면거 기다렸다. 그리고 2가 출시되고 나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물론 난 1편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다. 1편의 가장 큰 문제는 서버 불안정이였고 정말 끝도 없이 나오는 아이템이였다. 물론 그 와중에 마음에 드는 아이템 찾기는 너무 힘들고 다크존에서의 수렵은 정말 힘든 과정이였다.

 

물론 이러한 불만들은 사소한 것들이였고 만족스러운 무기 사운드, 도심속에서 즐기는 묘한 전투는 신선하면서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업데이트 되면서 지하 내부에서의 미션도 무척 즐거웠다. 그리고 2탄은 여전한 즐거움을 준다. 물론 그 차이는 상당하다. 한마디로 업그레이드라고나 할까?

 

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적의 AI가 상당히 좋아졌다느 점이다. 솔직히 1의 경우 어느정도 아이템 구성만 이루어지면 후다닥 뛰어가서 낼롬 총질하면 끝나는 상황이 일반적이였다면 2에서 엄폐물에서 엄폐물로 빠르게 이동하며 숨지 않고 닥돌한다면 순식간에 시체로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들의 공격이 센것뿐만 아니라 전투지역을 우회하여 공격하는 것은 일반적이고 터렛 등 부가 무기 사용히 눈치채고 회피하는 등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지 않는다면 한방에 가는 건 정말 순식간이다.

 

1에서 2에 변화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화사해진 그래픽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정작하면서 결론 내린 것은 그래픽이 좋기는한데 환장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것이다. 뭐 최신 게임이니 그래픽이야 좋은 편인데 문제는 게임속 날씨다. 안개에 진하게 끼거나 비가 내리면 답이 없다. 더구나 그게 밤이라면.. 정말 바로 앞도 안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도 나를 잘 못 알아본다는 점이라고 할까? 다크존으로 가면 비오고 난 후에 무지개를 볼 수 있기도 한다는데 아직 본적은 없다.(다크존을 안가는 관계로.. ㅎㅎㅎ...)

 

뭐 디테일한 내용이야 다른 분들이 워낙 많이들 이야기하시니 결론적으로 몰입감이 상당히 좋다. 그것도 게임하다가 일상 생활로 돌아갔을 때도 생각날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디아블로 시리즈가 생각날 정도의 몰임감을 제공한다. 

 

도심에서의 전투속에서 총기 사운드가 시원하게 귀를 때린다. 이는 다른 오브젝트에 관련된 사운드들도 마찬가지다. 골목골목마다 있는 다양한 아이템 파밍만이 디비전2의 매력은 아니다. 레벨30까지의 단계는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앞으로 디비전으로서 가야하는 방향을 알려준다면 레벨 30 이후의 단계는 본격적인 디비전2를 즐기는 과정으로 레벨업 단계에서 체특한 정보를 기반으로 활용하고 이겨내는 과정아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다음주 업데이트에 월드5가 풀리겠지만 월드4로 가기위해 무기 레벨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특정 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사람들과 같이 움직이며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디비전으로서 말이다. 그리고 전문화가 풀리면서 강력한 무기를 받게 되고 이를 익히기 위한 과정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은 골목, 거리, 건물 안, 숲속, 도심, 항구 등 다양한 공간에서의 전투를 통해 이루어지고 이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솔직히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를 보다 할지 모르겠지만 초기에 기대한 것보다는 상당히 잘 나와서 만족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이 게임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서버는 1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게임 자체의 버그는 산재해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에서 2에서 넘어온 사람은 어느정도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디비전2를 처음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전작에서 돌격소총 인기가 많았다고 돌격소총을 상당히 너프시킨 것은 단조로운 처사가 아닐까 싶다. 물론 나중에 업데이트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경기관총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정사수소총을 메인으로 삼고 싶은데 지정사수소총도 2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각각의 무기가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1과 같이 고정화된 패턴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방어템도 매한가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전작에 비해 다양한 것은 사실이다. 시커 마인(돌돌이)의 강력한 파괴력을 대체할만한 스킬로 각 스킬에 대한 밸런스 조정 좀 해줬으면 좋겠고..

 

암튼 꾸준히 앞으로도 즐길 게임이기에 밸런스 패치는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나중에 3가 나오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지금보다 더 디테일하게 건물안에서 즐길 수 있을까?라는 상상력을 발의해본다. 디비전이 가고 있는 방향은 상당히 독창적이라고 본다. 누구나 한번은 생각했겠지만 만들지 못했던 게임이라고나 할까? 엄청난 게임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생각만 했던 것을 현실화해서 개성화시켰다고나 할까?

 

지금은 희석되었지만 트랜스포머 영화 시리즈 같은 결과물이 디비전2라고 본다. 1도 나쁘지 않았지만 망할 감자 서버덕에.. -0-;; 본격적인 발현은 2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돌아다니는 재미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