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Force RTX 2080Ti - Sli...? 음...

괜시리 나이 먹으면서 변화가 있다면 자기만족에 대한 가치 판단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시간보다는 돈이 중요했다. 3시간을 투자해서 약간의 돈이라도 벌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감사하고 땡큐한 일이였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돈이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보다 중요하다라는 기준이 점점 강해진다.

이것은 소비 패턴에서도 변화를 주는데 비싸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자기 만족이 어느정도 있다고 판단되면 그 시간동안 즐기는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구매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리한 것은 맞다. -0-;; 췟.. 뭐 자기위안이고 그냥 변명이다.. 쓰글..

솔직히 오면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다. 그냥 그려러니.. 더구나 지금 SLi를 해놓지도 않았다. 그냥 한개만 설치해서 사용중이다. -0-;; 우와~ SLi해야지 했는데 한개만 설치했는데도 방 온도가 따뜻하다.. (지금 밖에 온도가 영하다.. -0-;;) 뭐 굳이 그래픽카만으로 따뜻해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 겨울에 난방 걱정은 안해도 될 듯.. -0-;; 좀 더 추워지면 SLi를 해보는 것으로.. -0-;; 췟.. 암튼 그렇다. 

아.. 맞다.. 2080Ti의 성능은 어떠냐고? 뭐 최상위 제품이니 당연히 성능은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1080Ti를 구매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본다.

위에가 동일한 시스템에 1080Ti고 아래가 2080Ti이다. 해상도는 QHD 기반에서 테스트. 맞나? 아.. QHD가 맞다. 옵션을 가장 높게 설정하여 진행. 대략적으로 25% 정도의 성능 향상이 쉐이도 오브 툼레이더에서 생겨나는 셈인데.. 1080Ti도 싼가격이 아니였지만 100만원선에서 2080Ti가 출시되었다면 GeForce 2080Ti는 엄청 매력적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GeForce 2080Ti는 가격대가 100만원대 후반으로 200만원에 가깝다. 그것도 한개 가격이..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1080Ti 1.6배 정도의 가격? 그렇기에 가성비는 최악이라고 본다. 요즘 이슈인 인텔 i9 9900K보다 가성비는 더 안좋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GeForce RTX 2080Ti의 장점은 레이 트레이싱 지원이다. 레이 트레이싱 자체는 매력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첫번째 카드는 언제나 효율성이 속된말로 개판이였다. 텍셀레이션이 그랬고 피직스X가 그랬다. 3D Vision이야 지금도 그렇고.. 지원한다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지 제대로 지원될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GeForce RTX 2080Ti의 가성비는 별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냥 레이 트레이싱 제외하고 그냥 게임 성능이 좋아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GeForce RTX 2080Ti을 인정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이것저것 테스트해보고 싶긴한데 귀차니즘이 발동하는터라.. 솔직히 이것한다고 내 자신에게 만족감이 생기는 것도 아닌지라. 

지금하는 게임은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오버워치인데 1080Ti 만으로도 오버워치에서 QHD 해상도 지원하는 144Hz 게이밍 모니터에서 140 프레임 이상은 꾸준히 뽑아준다. 점수 놀이가 아닌 이상 2080Ti는 현재 시점에서 그렇게 필요한 그래픽카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본인 기준으로 게임을 좋아한다면 해상도보다는 프레임이 높은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즐겁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