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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기분 좋은 맴브레인 키보드, 아이리버 IR-K2000


요근래는 잘 안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PC 사양 좀 알아봐달라고 하거나 조립해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해주는 편은 아니다. 정중하게 거절하거나 친한 사이면 욕을 한바가지 하거나~ ㅋㅋ.. 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게 바로 친척!!!! ㅡ.ㅜ


사실 PC 조립해주면 문제가 평생 AS라는건데 몇번 해주다보니 느낌건데 사양도 사양이겠지만 조립해주고 그나마 칭찬받는 법이 눈에 보이는 부분들이 이쁘면 대체적으로 통과다. 이게 어울리지 않으면 어짜피 시간 지나면 부폼가격이 내려가는게 일반적인데 괜시리 물어뜯는(?) 경우도 있는지라 눈에 보여지는 부분도 신경쓰게 된다. 그래서 싸고 이쁜 제품들도.. ㅎㅎㅎ... 물론 너무 싸도 안된다.



암튼 아이리버 키보드에 여기에 들어갈 것 같다. 조용한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인데다 파스텔톤 생각이라 눈에 들어올때도 이쁘다. 어른들은 키보드나 마우스를 볼 때 여전히 기존의 딱딱한 형태의 키보드/마우스를 생각하니 말이다. 뭐 RGB로 표현되는 LED 키보드들도 있지만 방불 꺼놓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냥 제품 자체가 이쁘게 보여지는게 좋은 듯하다.


내가 산 아이리버 IR-K2000는 뒤에 C가 붙어 있다.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코발트 블루 색상이라서 C가 뒤에 붙은 듯. 기계식은 기계식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에서 기계식 키보드는 정말이지 소음 유발의 주범이다. 이런 소음에 무감각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수이고 이러한 소음에 신경쓰면 계속 귀에 들리는지라 정말 신경이 곤두서는 아찔함과 불쾌함을 주기 때문이다.


암튼 아이리버 IR-K2000 키보드는 맴브레인 방식이라 적어도 이러한 소음 걱정은 없다. 더구나 키 자체가 낮은 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맴브레인 방식에 비해서도 소음이 적은 편이다. 아이리버에서는 이걸 초콜렛 키캡이라고 하는 듯한데 대중적인 표현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키캡의 높이가 낮은 편이라 소음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상단 펑션키를 통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데 솔직히 자주 쓸런지는 모르겠다. 컴퓨터에 어느정도 적응된 상황에선 멀티미디어 키를 사용하기 보다는 마우스 움직여서 직접 조작하는 형태로 가기 때문에 이러한 멀티미디어 키가 물론 효율적인 부분이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자주 쓰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뭐 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울 때도 있으니 있다고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닌 듯.



뒷면은 일반적인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각도 조절이 안되는 점은 있다. 물론 미끄럼 방지 패드는 부착되어 있다. 각도 조절이 안된다고 하나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각을 가지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키보드 사용할 때 왠만하면 키보드 각을 높히는 편인데 아이리버 IR-K2000은 그냥 알아서 어느정도 높혀져 있는 상황이라..




아이리버 IR-K2000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 두가지를 꼽으라면 저소음이라는 점과 또 한가지는 키보드 스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재미있는게 키스킨을 벗기면 정ㅁ라 화려한 색이 들어나는데 키스킨을 입히면 파스텔 톤의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키스킨을 통해 먼지 유입을 막는다는 목적보다는 나는 부드러운 컬러로 사용하고자 키스킨을 사용하고 있다. 은은히 비춰지는 코발트 블루 컬러가 마음에 든다.


아 그리고 이 제품은 유선이다. 무선도 있는 듯한데 나의 경우는 유선이 편해서.. 무선 쓰면 간간히 배터리 교환해야하는 불편함에 간간히 메인보드 BIOS 못 들어가는 제품도 있어서 그냥 편하게 유선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요근래 글 쓸일 많아서 키보드를 게임용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확실히 아이리버 IR-K2000은 상당히 조용하다. 키스킨을 사용하면 실리콘 재질로 인해 어느정도 소음을 막아주는 터라 미묘하지만 더 조용해진다. 초코렛 키캡이라고 해서 상당히 얕은 키감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어느정도 깊이감이 있어 오타를 남발할 일은 없는 듯하다. 더구나 내구성도 어느정도 있다고 하니 문제는 없을 듯. 뭐 내구성이야 써봐야 아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