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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들고 다니는 모니터? - 온랩 1305H


노트북으로 야외에서 업무를 보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사용자라면 한번쯤 아니면 자주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스크린이 작다라는 것이다. 물리적인 스크린이 작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해상도의 아쉬움이라던가? 아니면 사무실에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에 적응되어 있다면 더욱 밖에서 싱글 모니터로 작업하는 것은 그야말로 업무의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생각 같아서는 노트북 옆에 작은 모니터라도 있으면 보다 작업하기 편할텐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사무실도 아니고 집도 아니니 그냥 그려러니하고 넘어가지만 작업하는 내내 '답답하네'라는 생각은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온랩에서 출시한 1305H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휴대용 모니터로 대중적인 HDMI를 통해 노트북을 비롯해 영상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다. 노트북보다 온랩 1305H가 인치수가 더 큰데 사진에서는 왜 작게 찍이는 것인가? -0-;;


제품 자체는 상당히 심플하다. 휴대가 가능한 모니터가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Smart Cover가 존재한다. 사실 처음에는 모니터를 들고 다니는건 좋은데 모니터 스크린을 어떻게 보호할껀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Smart Cover을 통해 모니터를 보호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물론 단순히 보호하는 형태가 아니라 거치대 형태로 사용이 가능해서 휴대시에는 보호용도로 그리고 실사용시에는 모니터를 거치하는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제품 자체는 약간의 블랙 베이스를 바탕으로 해서 그렇게 튀거나 모자름 없는 색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외형적인 면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심플하게 들고 다닐 수 있으며 눈에 그렇게 들어오는 외형이나거나 디자인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휴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형적인 부분에서 단단한 느낌을 주며 케이스 자체도 재질은 잘 모르겠지만 기스에 강한 형태로 되어 내구성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온랩 1305H는 가로/세로 모드를 지원하며 앞서 설명한 Smart Cover를 통해 거치가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Smart Cover의 경우 뒷면에 자석식으로 되어 있어 각도 조절이 용이하고 스크린 고정을 위한 걸쇠를 통해 쉽게 탈착이 쉽다는 장점을 제공하지만 다양한 각도와 그리고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지지대 사용한 고무재질로 인해 먼지가 크게 묻어난다는 불편함을 제공한다.



휴대를 생각하다만 사용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가방 안에 주로 있게 될텐데 먼지가 묻어나고 또 이를 제거하기 쉽지 않은 재질로 Smart Cove의 지지대 부분이 되어 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사진을 못 찍은 내 잘못이.. -0-;;



온랩 1305H는 광시야각을 지원하고 있어 휴대용 모니터로써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마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한쪽에 전원 버튼을 비롯해 OSD 조작 버튼이 위치하고 있으며 슬림한 사이즈이니 만큼 세련되게 들어가 있어 마음에 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체 스피커가 없다보니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이어폰이나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여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론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노트북 유저에게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노트북에서 자체 사운드 출력이 이루어지니 말이다.



닌텐도 스위치 연결해보니 생각보다 화질이나 밝기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PS4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어짜피 FHD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도 구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 조용히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라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카메라 촬영시에도 촬영된 이미지 확인에 사용할 수 있다곤 하지만 뭐 연결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닌지라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다. 



또한 OSD를 보니 HDMI 2개를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나온다. 온랩 1305H의 경우에는 가로/세로형을 고려해서 전용단자를 꼽는 부분이 2곳에 있는데 그냥 테이블 위에 올리거나 마운트 시켜서 사용할 경우 하나의 휴대용 모니터를 통해 2개의 입력 소스를 받을 수 있을 것도 보인다. 문제는 온랩 1305H에는 이러한 입력 케이블이 한개만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Mini HDMI를 사용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전원부를 HDMI와 결합한 형태이다보니 이해는간다. 어짜피 입력소스 2개가 필요한 사람들은 약간은 특수한 환경일테니 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소 높은 가격일 것이다. 물론 마감이나 퀄리티 그리고 한글을 지원하는 OSD 등 높은 완성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재 35만원이라는 가격은 다소 음.. 하며 구매를 망설이게 만든다. 적어도 20만원대에 진입했더라면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