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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헤드셋, 젠하이저 PC350


헤드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사는 듯하다. 글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사실 산지는 오래 됐는데 얼마전에 PC360 헤드셋이 수명을 다하면서 교체한 제품은 다름 아닌 젠하이저 PC350이다. 뭐 사실 새로 산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우연치 않게 받게 되어서 버퍼용 아닌 버퍼용으로 갖고 있던 것인데 젠하이저 PC360이 수명이 다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하위버전인 PC350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젠하이저야 뭐 헤드폰을 비롯한 사운드 관련 기기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생각보다 게이밍쪽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것도 사실이다. 이유는 뻔하다. 비싸다. 비싸기 때문이다. 보다 사언을 붙이자면 헤드폰 시장에서 보자면 괜찮은 가격인데 헤드셋을 사용하는 PC 시장에서 보자면 비싼 것이다.



개인적으로 젠하이저 PC360의 만족도는 아주 높았다. 현재는 이 제품은 단종이 지금은 젠하이저 PC350SE이 판매되고 있다. 그 제품의 퀄리티는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PC360은 가격대비해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PC350은 라인업의 구분을 주기 위함이겠지만 PC360과의 격차가 너무 크게 나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착용감부터 음질까지 PC360이 고급스러움을 주었다고 한다면 PC350은 그야말로 보급형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마이크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한다면 HD 598 CS 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음질이나 착용감 면에서 보다 나은 퀄리티를 비슷한 가격대에서 체험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물론 PC350이 마이크 기능이나 볼룸 컨트롤이 가능하고 애초에 타겟팅이 서로 다른 제품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마이크를 통한 온라인 게임에서의 음성 채팅이 아니라 듣는 정도로 즐기는 유저이거나 영화/음악 감상에 주를 둔다면 굳이 PC350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단종되고 PC350SE로 제품이 변경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나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젠하이저 HD 598 CS와의 비교에서다. PC분야에서 게이밍 헤드셋으로 판매되는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월등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적절한 착용감과 과하지 않은 저음은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몰입감을 한층 더 높혀주기 때문이다. 보다 보통 저렴한 헤드셋의 경우 듣다보면 의도적으로 높은 고음 셋팅으로 귀가 뜨거워지는 스트레스가 PC350에는 없다. 즉 장시간 사용을 하더라도 착용감과 더불어 피로도가 적다라는 것이다.



PC360의 케이블 두께는 충분히 두껍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나오는 제품들이 워낙 많으니 차별화 요소는 아닌 듯하다. 다만 적어도 PC360을 보더라도 상당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PC350도 상당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소리의 밸런스는 어디에 특별히 쏠리지 않고 적절한 편이지만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젠하이저 라인업을 보자면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10만원대 중반 정도가 적절한 가격 포지션이 아닐까 싶다. 이미 단종된 제품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