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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위협받는 인텔.. 하지만 관망하는 인텔...


우선 컴퓨터라는 것 자체에 대해 디테일함을 본인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겠다. 실제로도 그러니.. 그저 한명의 소비자로서 남기는 수다스러움 정도일 듯하다.


AMD에서 라이젠의 돌풍이 제법 매섭다. 마치 불닭볶음면 같은 매콤함을 선사하면서 하이앤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그리고 꽤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인텔의 i5, i3에 대응하는 프로세서가 나오면 이러한 기세는 더하면 더했지 부족함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맨날 질질 끌려오고 인터넷만 보면 '암드야 힘내'라는 말이 꼭 보일 정도로 동정 아닌 동정을 받아왔던 AMD이기에 이번 라이젠은 정말이지 이를 제대로 갈고 온 느낌이고 적절한 느낌이다.


i3, i5와 같이 가격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연산이라는 무기에 가격 경쟁을 가지기에는 부족하기에 하이앤드부터 잡아나간 방법은 세일즈의 기본이고 정석이기에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잘 먹혀가고 있다. 그리고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궁금한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AMD에 하나는 인텔에다..


라이젠 출시 이후 하이엔드 시장에서 인텔은 국내 시장의 10%을 빼앗긴 것으로 나온다. 윈도우10 레드스톤2와 라이젠 메인보드의 안정화 시기가 지나면 점유률 상승은 보다 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의외로 인텔의 반응은 조용한(?)편이다. 분명히 무언가 하고는 있을 것 같긴한데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것은 별로 없어보인다.


통상적으로 보면 가격을 인하한다거나 아니면 오버클럭된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대응했었는데.. 가격 인하를 하긴했지만 인하폭이 상당히 적을 뿐더러 지사 차원에서의 대응도 상당히 미진하다. 당장이야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는 인텔 프로세서가 좋다라는 메세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메인보드 안정화나 윈도우10 레드스톤2 적용 이후에는 묻힐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당장 문제는 카비레이크 다음으로 나오는 캐논레이크를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고 라이젠 후속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지 않나 싶다.


라이젠에서 만족스러웠지만 당장 사기는 뭐하고 후속버전이라면 콜~하는데 그 사이에 캐논레이크 출시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 캐논레이크 출시는 이번년인 2017년 내에 출시로 되어 있지만 명확하지 않고 AMD가 먼저 내놓을 이유도 없고 사실 여유도 없지만 주변 상황을 보자면 AMD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라이젠을 억누를 정도로 캐논레이크가 잘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그건 라이젠 출시와 마찬가지로 가봐야하는 상황인 것이고 적어도 그 때까지 카비레이크의 판매 부진을 인텔은 최소한 끌고 가야한다라는 것이다. 


인텔이 라이젠 이후 별다른 제스쳐를 취하지 않는 것을 봐서는 카비레이크로 버티고 캐논레이크에서 클리어하는 형태로 가는 로드맵을 짜는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캐논레이크전까지 마케팅 비용을 이래저래 많이 쓰겠지만 여유가 있으시니... 뭐가 되건 개인적인 생각이니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말이다.


AMD에게 궁금한 것은 다음 로드맵이다.


라이젠 이후의 젠2에 속하는 피나클 릿지의 성공 여부다. 개인적으로 AMD와 인텔간의 개발비용 자체가 많이 차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IT 기술이라는게 개천에서 용이 날지언정 그것에 지속성을 가지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알고 있기에 라이젠 후속 프로세서가 라이젠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것인가?라는 궁금함이다.


물론 제대로 나온다면 AMD는 이전의 오명을 떨쳐버리고 지속성을 가지고 인텔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회사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파나클 릿지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죽기전에 억~소리 한번 내는 꼴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AMD는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개발한 것이 라이젠으로 알고 있기에 라이젠에 대한 집중도는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다. 하지만 과연 후속 프로세서 개발에 대한 로드맵 또한 충실히 준비하고 있는가이다.


출시가 늦어도 인텔에 밀리고 설령 제때 출시해도 성능이나 가성비에서 밀린다면 이 또한 밀리게 된다. 그렇기에 AMD의 성공 여부는 지금이 아니라 피나클 릿지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뭐가되건 개인적으로 바라는 그림은 서로간에 경쟁하는 것이고 그러한 혜택(?)이 소비자에게 갔으면 하는 것이다. 프로세서를 포함해서 그래픽 카드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비정상적은 아니더라도 다소 높다고 생각한다. 제품의 성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텔과 엔비디아 양사 모두 야금야금 제품에 대한 단가를 올려왔고 영업이익을 가져왔다. 기업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부분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 경쟁(?)이 없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점은 비합리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라이젠에 열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하나의 요소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