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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쓸만한 잘만 USB 3.0 32GB SLC 메모리

집에 컴퓨터 있고 회사에는 노트북이 있고 그리고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는 외근으로 인해 필수적으로 갖고 다니게 되는 것이 USB 메모리다. 뭐 예전에는 가격이 좀 비쌌지만 어느새인가 행사하면 기념품으로 주기도 하고 몇만원이면 몇십기가 용량의 메모리를 살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USB 메모리 자체가 돈 주고 사기에는 애매해 보인다고나 할까? 물론 안에 담긴 데이터는 무시할 수 없지만 말이다. 아뭏튼 하고 싶은 말은 USB 메모리가 흔하다는거다. 간혹 USB 메모리를 얻곤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면 거절당할 정도로 흔하다는거다. 간혹 4GB USB 메모리를 받게되서 누구 주려고 하면 거의 거절 100%에 근접했던 것 같다. 8기가는 넘어야 그나마 좀 인정해주는? ㅎㅎㅎ

본인의 경우에는 2개의 메모리를 갖고 다닌다. 하나는 인증서와 함께 업무상 처리할 데이터나 회의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메모리이다. 16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 물론 작은 사이즈라는건 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는게 데이터인지라 큰 데이터를 넣을 때는 고민을 해야한다. 안에 있는 데이터는 간혹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무작정 지우기도 뭐하고 말이다.

500기가의 외장하드를 갖고 다니고 있지만 잠깐잠깐이라던가 간단한 회의나 PT 진행시에는 USB 메모리가 필요하다. 아뭏튼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USB 메모리는 흔하다. 하지만 문제는 느리다는거다. 정말 느리다. 상대적인거다. CPU도 빨라지고 SSD 나오면서 컴퓨터마져 빨라지는 상황에서 아무리 외부 환경에서 쓰기 좋은게 USB 메모리라고 해도 느린건 느린거다. USB 2.0 스펙이니 뭐 어련하겠냐마는..

사실 USB에 적은 용량의 파일을 담고 다닌다면 별 무리 없지만 100MB 이상의 파일에서 USB 2.0에서의 사용은 답답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잘 모르면 USB 2.0 메모리에 만족하겠지만 USB 3.0이라는 규격이 뻔히 있는걸 아는데 만족할리는 만무. 암튼 그래서 구매한게 잘만 메모리다. 솔직히 잘만에서 USB 메모리하는지도 몰랐다. ㅡ.ㅡ; 쿨러 업체 아니였나?

암튼 도착한 잘만 USB 3.0 32GB 메모리. 개인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메모리를 선호하는터라 생각보다 좀 길구만이라는 느낌이 첫인상이였다. 두번째로는 딱 업무용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의 강조되어 보이는 듯한 USB 커넥트와 블랙 기반의 제품 색상. 큼지막하게 모델명이 적혀있고 SLC라고 수명이 길어요~ 라고 말하고 있다.

솔직히 SLC가 매력적인 것은 개인적으로는 안정성을 우선시 하기때문이다. 데이터가 최소한으로 훼손되면서도 수명이 길어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SLC의 장점이 있지만 또 한가지 내가 바라는 안정성이란 컴퓨터나 노트북에 메모리를 꼽거나 뺄 때 간간히 일어나는 데이터 훼손이나 컴퓨터 다운 현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SLC가 MLC건 상관없이 제품 퀄리티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요즘은 이런 증상의 메모리가 아직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가형의 경우 간간히 이런 증상이 있었다.

가끔 미친척하고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USB 메모리도 있었으니 뭐 말 다한거지... ㅡ.ㅡ; 하지만 잘만 USB 3.0 32GB 메모리는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이러한 증상이나 딱히 문제점이라고 말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선 제품은 금속재질로 되어 있다. 32GB의 넉넉한 공간.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용 USB 메모리는 2개로 16GB, 8GB를 사용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500GB 외장 하드를 사용하고 있다. 16GB 메모리 하나가 거의 주력이고 8GB USB 메모리보다는 같이 연결된 미니 잭나이프 사용빈도가 더 높다. 거의 16GB 메모리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인증서부터 해서 개인 자료나 업무 자료까지 외부 미팅이나 간단한 자료 전달시에 사용하고 있다. 8GB 메모리의 경우에는 업무시에 사용하는 동영상이나 용량이 크지만 빈도가 적은 파일들을 보관하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말이 길어진 것 같은데 아뭏튼 잘만 USB 3.0 32GB 메모리의 경우는 상당히 빠르다. 사용자의 환경이나 테스트 환경에 따라 최적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내가 무슨 테스터도 아니고 그냥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에서 테스트한 결과 올려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레노버 X230 모델로 120GB SSD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USB 3.0을 지원하는 포트가 2개가 있다. 노트북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노트북의 CrystalDiskMark 3.0.2의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다. 뭐 0fill 이런거 테스트하지 않고 동일하게 테스트해서 나온 결과 올려본다.(간단하게 적어보려던게 글이 점점 길어지는.. ㅡ.ㅡ;)


노트북에 내장된 SSD

요즘 나오는 SSD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성능이지만 뭐 나쁘지 않다. 일단 SSD 넘어가면 체감 성능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괜시리 저가 SSD를 장착한 듯한 느낌을 주는 건 사실..(나중에 인텔 SSD로 변경해버릴거다.) 뭐가 되건 성능은 제법 높은편.


USB 2.0 16GB 메모리

두번째로 테스트한 것은 나의 16GB USB 메모리이다. 음... 역시 USB는 USB인가?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 뭐 그래도 이정도면 그럭저럭... ㅡ.ㅡ;;(젠장 느리잖아~)


USB 2.0 8GB 메모리

세번째는 8GB USB 메모리 테스트 결과이다. 역시나 느리지만 16GB보다 빠른 읽기 성능을 보여준다. 음.. 사실 16GB가 용량이 크고 이뻐서 더 빠를 줄 알았는데.(비용을 디자인에 쓴것인가?) 하지만 뭐 속도는 다들 그게그거라고 평할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USB 2.0 메모리 기준으로 보면 다 그저그렇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듯


잘만 USB 3.0 32GB SLC 메모리

잘만 USB 3.0 32GB의 경우에는 어떨까? 보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데 알고 보면 이건 HDD보다도 빠른 수치다. ㅡ.ㅡa 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중에 하나가 HDD가 제법 빠를거라고는 생각인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느린 장치에 속한다. 그러니 너도나도 신세경이라며 SSD를 구매하는 건 이유가 있다. 그럼 HDD는 속도가 얼마나 나오려나? 시게이트 2TB HDD 체크해 봤다.


PC에 장착된 2TB HDD

잘만 USB 3.0 32GB보다 느린거 보이실거다. 이제는 HDD는 점점 그냥 큰 데이터 저장하는 보조(?) 저장장치로 구분해야할 듯하다. 약간 빗나간 이야기일 수 있지만 OS 부팅이나 소프트웨어는 SSD에 설치하고 영상이나 대용량 자료는 HDD에 저장하는 형태로 말이다. 암튼 컴퓨터도 은근슬쩍 속도가 점점 증대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컴퓨터에 내장된 HDD가 이정도인데 외장형 하드의 속도는? 본인은 히타치 외장형 500GB HDD를 사용하고 있어 테스트 해봤다.


히타치 500GB 외장형 하드(USB 3.0지원)

USB 3.0 지원하는 외장형 하드이지만 하드 자체가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은가보다. 기존 USB 2.0보다는 그래도 빠른편이니.. 그래도 대용량이고 그렇다보니 대용량 데이터 담기에는 다소 부족한 속도.

속도 이야기했지만 잘만 USB 3.0 32GB을 보면 속도와 더불어 제품명에 SLC라고 언급하면서 상당히 부각하고 있다. SLC라는게 결국 수명이라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SLC가 현재 MLC나 TLC보다는 메모리 수명이 긴 것이 사실이며 대다수의 USB 메모리나 SSD가 MLC를 사용하고 있고 저가형의 경우 TLC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SSD의 경우도 삼성 840이 TLC를 사용하는 바람에 욕만 먹고 있기는하다. 하지만 USB 메모리에 얼마나 데이터를 얼마나 쓴다고 SLC를... 또한 SLC를 사용함으로써 수명과 더불어 데이터 안정성의 장점을 가져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USB 메모리에는 다소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제품의 퀄리티적인 부분보다는 마케팅 측면이 강하지 않나 싶다.

짧게 적어본다는게 괜시리 길어졌다. 중간에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테스트까지.. ㅡ.ㅡ;;; 암튼 잘만 USB 3.0 32GB SLC 메모리(간만에 풀네임)는 괜찮다를 떠나 좋은 제품인 것 같다. 용량도 부족함이 없고 속도도 HDD보다 빠르고 SLC로 안정성도 만족스럽다. 물론 약간 길게 좀 불만이긴하지만... ^^;; 잘만이면 워낙 인지도도 있고 규모도 있는 회사이니 AS 문제도 없을테니... 괜시리 제품 사놓고 수입사 사라져서 휴지통으로 내던져야하는 괴로움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