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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즐거운 아따맘마 극장판 감상

아따맘마? 일어를 모르는 나에게 아따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는 힘들었지만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아따맘마는 즐거움이다. 일부러 챙겨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TV 틀면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 케이블방송에서의 방송이 종영되면서 극장판이 개봉되었다.

시네21을 들춰보니 아타신치라는 말에 앞글자만 따서 아타맘마가 아따맘마로 결정했다고 한다. 극장판이야 일본에서는 2003년도에 제작된 것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들어온 적도 없고 때마침 뭐랄까? 드라마 시크릿 가든처럼 몸이 뒤바뀌는 사건이 극장판 개봉이라는 결과물을 이끌어낸 것이 아닐까 추측도 해본다. 아이들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극장으로 향했지만 한편으로 나도 즐겁게 향할 수 있었던 작품.

아사히 TV 개국 45주년 기념이라는 정보에 다소 뭐랄까? 무언가 정리하는 작품이겠구나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감상했다. 감상을 마치고 극장을 나오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무언가 특출난 전개라기보다는 기존의 관계를 그대로 들어내면서 유지하는 수준의 작품이였다. '나데시코 극장판'이나 '강철의 연금술사 극장판'과 같은 느낌은 나지 않아 다소 서운했다.

뭐 가족이 나오는데 무언가 휘향찬란한 것도 그렇지만 뭐 극장판인데 시끌벅적한거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다. 완전 해커 다 되신 오동동의 컴퓨터 실력이 영화를 어른이 보기에는 무언가 서툴르지만 아리와 엄마의 각각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되짚어보게되는 스토리는 가족이 보러온다라는 명제에 대해 제작사가 상당히 신경 쓴 느낌이다. 또 그 부분에서의 섬세함 또한 역시 일본이라는 느낌.

그리고 아따맘마의 익숙한 노래를 제대로 들려주었으면 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뭐 간만에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겠지? 또 아따맘마 보게되겠지만 즐거운 감상이였다.

요근래에 제작된 아따맘마 극장판도 개봉해주려나? 음.. 해줬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