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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시의 비평을 가다?





씨네21을 읽다가 우연히 보게 된 전시 행사.. 미술평론가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미술 전시회라는 것이 무척이나 호기심있게 다가왔다. 어떤 전시일까라는 궁금증이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라는 호기심이 나를 자극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같이 서울의 종로로 향했다. 어머님도 심심해하실 것 같아서 동승. 하지만 전시장에서의 보내는 시간 동안 무척이나 무료하셨던 것 같다. 이런 장소가 그다지 좋으시지 않으신듯.



주차는 예전에 했던 부근의 주차장에 세웠다. 서울역사박물관 뒤에 세우는 것이 편하다. 정액으로 끊고 전시장으로 고고싱~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 있는 서울 지도에 서아와 서은이가 호기심있게 뛰어다니고 만져보고 더운 날씨임에도 체력들도 좋다. 어른들은 햇빛 피해느라 정신이 없는데 말이다. 아뭏튼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면서 전시장으로 천천히 향했다.

떡하니 존재하는 전시장의 모습. 내부 사진은 되도록 찍지 않았다. 그들에 대한 작은 모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담고 싶은 것도 욕심인지라 두어컷 찍어봤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어서 나에게는 오히려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이들이 좀 지루해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몇몇 작품에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보는 표정이 무척이나 좋았다.




전시장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평론가인 자신에게 악플이나 감정적인 글을 남겼던 사람들의 기록과 이에 대처하는 자신의 생각을 담을 글을 보여준 작품이였다. 그들도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그들이 고민하는 것도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다라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꼈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러가지 혼합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전시장 1층에는 식당이 있는데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와플이 꽤나 유명하다고 하는데 와플은 정말 맛있었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장소가 너무 시끄러웠다. 여자들이 많은 공간이라서 그런지 정말 시장이 따로 없다고 해야할까? 조용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시끄러웠다. 나중에 가시 가자고 하면 가고 싶지 않다.

서은이는 먹는 자세가 꽤나 어른스럽다. 사진으로보니 꽤나 웃기다. ㅎㅎㅎ...







이 모습이 과연 아이의 식사하는 자세란 말인가? ㅋㅋㅋ


음식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왔는걸 ㅡ.ㅡ

점심 먹고 나오니 서울행사하기에 구경을... 솔직히 점심을 시끄럽게 먹어서 사람 많은 곳에 가기 싫었는데 어머님이 좋아하셔서 그쪽으로 고고싱..훌라댄스 쇼도 하고 청계천에 작품 전시도 하고 있고 사람들도 꽤나 많고 한곳에서는 솜사탕을 주고 있었지만 주다가 재료 떨어져서 끝. 음료수도 주다가 끝.. 도대체가 ㅡ.ㅡ;; 또 다른 부스에는 아이들이 만드는 악세사리가 있었는데 왠 아이가 너무 이쁘게 그리고 세밀하게 그려주시는 바람에 어린 서아는 바로 좌절 모드로 재미를 잃었다는... ㅎㅎㅎ.. 서아야 좀더 크면 너도 잘하게 된단다.. 걱정마라...







개인적으로 청계천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 물론 복원한 것은 좋지만 그와 관련되서 한 짓거리들은 정말이지. OTL이다. 더구나 청계천 바닥에 흐르는 물이 정말 개천이란 말인가? 수돗물이다.. 젠장.. 나라 한쪽에서는 가뭄이라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판국에... 정부에서 일들을 너무 잘하시는 듯... 좋다.. 자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