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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처음 가본 서울 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8

처음 마눌님이 가자는 말에 괜시리 귀차니즘이 발동. 아 가기 싫다라는 생각이.. 하지만 나름 일러스트레이션에 관련된 행사이니 무언가 하지 않을까? 하고 가족과 같이 가게되었다.


뭐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했다. 결과적으로도 행사가 마음에 들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그랬던 것 같다. 나름 이런 행사가 많아질 필요는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내가 나이 들어서 그런가. 무언가 좀 더 다양함을 기대했던 나에겐 2018 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8은 그냥 물건 파는 행사 같은 느낌이였다.


많은 일러스트레이션에 관련된 분들이 나온터라 나름, 프로건 아마추어이건 간에 무언가 느끼던지 아니면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 같은 것들을 판매할 줄 알았는데 거의 손거울이나 스티커 정도만 판매하고 있었다. 족자나 아니면 무언가 다양하게 그들의 작품을 기억하거나 보관할수 있는 것들을 판매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몇가지 인상적인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냥 눈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벽에 걸린 것 중에 마음에 들어 물어보니 판매용이 아니라 전시용이라는 말만 들었다.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다보니 통일된 무언가를 준비해준 한데 그러다보니 판매용품들도 통일되어 있어서 문제였다.


물론 100% 부스들이 그랬던 것은 아니였다. 몇몇 부스는 나름대로 준비해서 많은 관심을 받은 부스도 있었지만 이런 부스는 흔하지 않았을 뿐더러 한분에 보기에도 규모가 있는 업체이거나 단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상황이였다.


그냥 마눌님하고 결론 낸 것은 소비자층의 연령대가 낮다보니 아무래도 소소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이다. 암튼 내년에 또 다시 가야한다고 한다면 고민을 해봐야할 듯하다. 부스에 구성한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이템들은 너무 통일성이 있었고 그리고 단조로워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