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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랍스터와 함께 한 라면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하고 자고 일어나 집으로 가는 길에 처음 가본 시흥 하늘 휴게소. 간간히 지나다니면서 공사는 것만 보다가 완공되고 나서는 처음 가보는 듯하다. 아침에 콩나물국 먹고 천천히 점심에 나와 친구와 도착.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올라가보니 쉽게 경험하기 힘든 전경을 보여준다. 내 발 아래로 차들이 그것도 고속도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생소하고 신기하고 신선한 것 같다. 친구랑 한동안 멍하니 보고 있었다는...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데 괜시리 바라보게 된다.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딱인데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다.



아뭏튼 집에 와서 잠 좀 자다가 마트에 가니 이미 늦은 저녁.. 그런데 랍스터를 저렴한 가격!! 그것도 1.2만원에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와~ 싸다하고 지나갔는데 아이들이 저녁에 라면에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는 바람에 혹해서 사게 되었다. 이렇게 부자라면을 먹어보는 것도 나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사갖고 와서 그냥 라면에 넣어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익혔다가 라면에 넣어서 먹어야하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뭐 맨날 먹을 것도 아니고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랍스터야 뭐 아이들이 죄다 먹어버렸고 라면은 맛있었다. 해물 라면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짭짤한 맛도 느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뭐 랍스터도 먹었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뭐 쉬운 일은 아니고.. 라면을 6개나 끓였음에도 몽땅 다 먹어버린 놀라운 식탐에 놀랐다면 놀랐다고나 할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