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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2년만에 해본 톰 클랜시의 디비전



더 디비전, 출시된지 2년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출시하고 나서 바로 했다가 서버 운영이 워낙 막장스러워서 하지 않았었다. 핵 유저가 워낙 많았고 다크존에서 애들 학살하고 다니는 꼴을 보자니 도저히 플레이가 안될 정도여서 였다. 더구나 서버도 상당히 불안해서 맨날 끊히고 맵에 캐릭터가 끼고 정말 답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 대해 무척이 좋았던 것은 배경이였다.


지폐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유포한 모종의 세력에 의해 뉴욕 전체에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무정부 상태가 되어버린다. 지폐를 통한 강력하면서도 광범위한 세균의 이동이 미쳐 대처하기도 전에 도시 자체를 무정부화 시켜버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 '다크 윈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테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더 디비전'이라는 특수요원들이 활동하게 된다.




상징은 불사조로 약칭은 SHD(Strategic Homeland Division)이다. 전략국토부라고 불리며 지폐를 통한 바이러스 유포로 3주만에 민국 자체가 무너진다는 시뮬레이션 결과에 의해 Directive 51이 만들어지고 비밀리에 만들어진다. 일반인들과 동일하게 움직이다가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상태 수습과 질서회복을 위한 자율적인 움직임을 가지도록 만들어진 그룹이다. 


사회 붕괴하에 움직이기 때문에 초법적 관한을 가지며 소규모로 움직인다. 실제 사회 붕괴가 일어나면서 1차 투입 요원들이 진압을 시도했으나 범주를 범어나는 사태의 심각함으로 인해서 거의 전멸하게 되고 2차 투입 요원들이 진입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더 디비전'의 게임 주인공이며 이 맴버의 일원으로 움직이게 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설득력 있는 배경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스토리였다. 단지 서버 운영이 막장이였을 뿐. 뉴욕 전역을 돌아다는데 있어 PvP는 금지이나 다크존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PvP가 인정되어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다. 물론 다크존은 강력한 적들도 등장하여 장비 확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죽는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주인공이 SHD에 소속되어 있다면 JTF(Joint Task Force)은 이를 서포트해주는 아군 조직이다. 적의 경우는 한 조직이 아니라 분할되어 있으며 각 조직간 세력 다툼이 있어 실제 게임에 들어가면 세력끼지 전투가 일어나는 것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Rioters, Rikers Gang, Cleaners, Last Man Battalion(LMB)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무장이나 복장에서 차이를 보인다. 물론 화력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투에 있어서 가격 세력별도 어느정도는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2년전에 출시된 게임임에도 상당히 훌륭한 그래픽과 표현을 보여준다. 물론 최신 게임에 비해 그래픽 효과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 구조로 인해 상당한 매력을 준다.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건물과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가본 사람이라면 더 몰입감이 있을지도. 난 가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




서버가 워낙 불안해서 출시 초기 상태 이후로 접속을 하지 않았는데 1.81 패치가 적용되고 얼마전 1.82 패치가 되었으면 지금은 상당히 좋아진 상황이다. 시가지를 정말 제대로 표현하고 날씨나 환경 요인이 다른 게임에 비해 상당히 잘 표현되어 있어 상당한 매력을 준다. 대형 스크린으로 게임을 즐긴다면 정말 시가지에 있는 느낌을 줄 정도.


전투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현대적인 무기를 기반으로 하여 타격감도 상당히 좋은편인데다 사운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일품이였다. 스피커를 크게 틀어놓고 게임에 임해보자. 각 무기별로 사운드가 정말 매력적이며 장소에 따른 울림도 각기 달라서 정말 신경썼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서버는 빼고.. 차량이나 주변 환경을 통해 은닉하고 방어 기재로 사용하면 상당히 훌륭한 전투를 할 수 있다. 간간히 게임하면서 영화 '히트'가 생각났다.


물론 매력적인 게임 배경에 비해 스토리는 단조럽다. 그냥 적을 죽이면 된다. 뭐 다른거 없다. 주변에 NPC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연계되지도 않고 단조롭다. 물론 게임하면서 도시 상황을 알려주는 미션이 제법 있지만 필수적이기 않고 옵션이기 때문에 엔딩 본 이후에 천천히 즐겨도 문제가 없는터라 엔딩을 위해 달려가면서 집중하면서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다크존의 난장판도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이니.




나름 초기에 한다고 다크존 레벨이 43까지는 올려놨었나보다. 지금은 약간 더 오른 상황이지만 암튼 지금도 그래픽은 나쁘지 않고 서버 자체도 상당히 안정화된 느낌이다. 접속자가 몰려서 대기 시간 늘어나면 여전히 불안정한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다크존에 2, 3번 끊힌 것 같다.


게임에서 약간 혼란스러운 것이 있다면 초기에는 개인 캐릭터 레벨이 30까지이며 그 이후에는 장비 레벨로 구분되어진다. 무기를 보면 점수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것이 캐릭터 레벨 30 이후에 기준이 된다. 그리고 장비 레벨의 평균치가 캐릭터에 표시되기 때문에 장비 레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맨해튼을 중심으로 탐색을 하면서 레벨을 올리면 200근처의 무기나 장비들이 나오게 되는데 DLC인 Under Ground를 설치하게 되면 중앙의 지하에 설치된 지하철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랜덤으로 맵이 생성되며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200대 후반의 아이템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어 빠르게 장비 레벨업이 가능하다.




물론 다크존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로그(PvP)들이 제법 있어 아이템 수집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PvP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면 Under Ground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극상은 아니더라도 중상 정도 무기는 구할 수 있다. 특수 무기의 경우에는 다크존에서 심심치 않게 떨어지기 때문에 다크존을 가는 것이 좋기는하다.


초반에 서버의 불안정이나 운영이 상당히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해소된 느낌이다. 2년만에 접속이라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있어서 게임을 즐기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물론 로그도 어느정도 있어서 다크존에서는 긴장을 필요로 한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편한 여타 게임과 다르게 어느정도 긴장하지 않으면 아차하는 순간 죽는 일이 다반사이다. 다크존의 경우 레이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생각없이 커브 돌다가 죽는 일이 많다. 더구나 적들이 때로 달겨들면 답도 없다. 극도의 긴장감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긴장감을 가지며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내년에 디비전2가 나온다는데 어떻게 나올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이번에는 서버 좀 어떻게 잘 운영해보자... 망할 유비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