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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가성비 좋은 헤드셋, 아이리버 IR-H50V


퇴근 이후 집에서 스피커라도 크게 틀어놓고 영화를 보던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현실은 마눌님 눈치보며 겨우 들릴 정도로 볼륨 조정해서 살아가는게 대다수의 유부 게임 유저의 상황이 아닐까 싶다. 뭐 무리해서 좋은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다음달 카드 고지서를 생각하면 무리한다는 것 자체라 꿈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리버에서 출시한 IR-H50V Stone은 아이리버 제품으로 1만원대의 저렴한 헤드셋이지만 사진처럼 미려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 패키지 자체가 주는 느낌은 ‘이게 1만원대 제품으로 보이냐~?’라는 도발이 느껴질 정도로 패키지 디자인이 되어 있다. 사실은 전에 아이리버 헤드셋 산게 있는데 둘째가 자기도 갖고 싶다고 해서 ㅡ.ㅡ;; 암튼 뭐..



제품은 화이트 계열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헤드 쿠션이나 이어 쿠션 모드 화이트 컬러로 통일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인해 땀이 많은 유저라면 고민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패키지를 포함한 제품 디자인이 도저히 1만원대 제품이라고는 보기 힘들어서 외형적인 부분만 보더라도 가성비는 상당히 좋게 느껴진다.



스피커 유닛은 좌/우 40mm 유닛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테레오 구조로 좌측에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는 헤드셋이다. 이어캡 부분의 디자인은 사격형태를 띠고 있어 착용감에 있어 귀 전체를 감싸는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어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밀폐성이 좋은 편이였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화이트 바탕에 레드를 포인터 컬러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리버’ 로고 자체도 이를 기반으로 부각되어 다른 저가형 제품에 비해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케이블은 적당히 두꺼운 편으로 연결부에는 케이블 단선을 막기 위해 몰딩이 있어 꺽임이나 비틀림을 방지하고 있다.



얼굴 사이즈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며 조절은 다소 뻑뻑한 편이라 한번 조절해두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케이블에 위치한 컨트롤러는 마이크 On/Off 및 볼륨을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PC 연결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마이크와 사운드 출력을 위한 커넥터가 분리되어 있으며 각각 2극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결부의 색상은 메인보드나 다른 사운드 단자의 통일된 색상 규격으로 같은 색상으로 구성된 메인보드 후면 단자부에 꼽아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음색은 고음이나 중음에 대해 큰 치중됨 없이 중간 정도의 음색을 가지고 있다. 음색이 개성이 넘친다기보다는 소리가 나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장점이라고나 할까? 그렇기에 듣는 것이 상당히 편안하다. 케이블에 자체 볼륨이 있어서 그때그때 편하게 조절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장력이 다소 높은 편이라서 성인이 착용할 경우 약간 착용감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내가 머리가 커서일수도. -0-;; 이전에 구매한 아이리버 헤드셋도 그렇지만 가격대비해서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괜시리 이런저런 치중 없이 중간 정도 포지션으로 확실히 소리를 들려주는 점이 좋다. 이어캡도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이라서 편했다.



가격을 고려해서 본다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상은 보여주는 듯하다. 물론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다소 허술해보이는 측면도 있고 마무리가 아쉬운 측면도 있겠지만 소리를 조용히 듣겠다 하지만 큰 돈은 투자하고 싶지 않다라면 상당히 좋은 선택의 제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