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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음질은 좋은 소니 SRS-X88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한지 1년이 훌쩍 넘은 것 같다. 아니 1년이 좀 넘은 것 같다. Sony SRS-X88.


사실 이 제품은 구매한 이유는 명확했다. 집에서 사용하는 SB Axx SBX10를 PC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불규칙하게 연결이 끊히는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처음에는 USB 전송량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인가 했다. 왜냐하면 워낙 연결된 USB 기기가 많아서였다. 그래서 연결된 USB 기기를 하나하나 분리하며 테스트했지만 결과는 매한가지였다.



간간히 그러면 그려러니 하겠는데 계속 그러니 답답하기도 했다. 더구나 게임 중에 사운드가 나가버리니 상당히 난감하기도 했다. 오버워치를 비롯한 FPS 게임을 하는데 있어 사운드가 상당히 중요한데 중간에 나가버리니 말이다.


그러나 중고장터를 뒤지나 발견한 제품이 Sony SRS-X88였다. 사실 크게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가격도 높거니와 과연 제대로 된 음질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근처에서 판매하는 분이 있었기에 큰맘 먹고 질러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참 그리고 이 제품은 이미 단종되었다.



내가 원하던 그림은 PC 스피커로써 기본적으로 사용하되 간간히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서 음악을 듣고자 함이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실패다. 동일하게 PC 스피커 사용시에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PC나 드라이버의 문제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이미 산 제품을 어쩌란 말인가?


USB로 연결하는 것이 아닌 AUX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것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결론적으로는 지금 블루투스 스피커로써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음질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지금 출시되고 있는 블루투스 기반으로 PC와 USB로 연결되는 소니 스피커는 이러한 문제점이 충분히 해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 해결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버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결해줄 것 같지는 않다.


Sony SRS-X88의 경우 실 사용자가 많기보다는 블로거들이 협찬 받아 쓰는 컨텐츠들이 대다수인지라 메뉴얼 수준인지라 제품을 제대로 판단하기가 힘들었다. Sony SRS-X88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은 USB/AUX/블루투스를 리모콘으로 쉽게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네트워크 지원도 상당한 매력이고 음질이나 여유로운 출력도 장점이겠지만 그건 글이나 제품으로 쉽게 판단되는 부분이 아니니 기능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대다수의 블로거 글들이 메뉴얼 수준이다 보니 나로서는 제품을 판단하기 수월하지 않았다. 나라고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 측면에서 글을 써줬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USB로 PC와 연결한다고 해도 사운드 출력이 일정시간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가 알아서 자동으로 꺼진다. -0-;;;(본체가 아닌 앱을 통해 Auto Standby 기능을 Off하면 가능하긴하다.)


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Sony SRS-X88의 리모콘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디자인인데 조작 편의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더구나 배터리도 정말 오래간다. 일년이 넘은 시점에서 아직 배터리 교체없이 잘 쓰고 있다는...


그리고 출력이나 음질은 상당히 만족한다. 지금은 책장에 올려놓고 사용중으로 PC 게임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는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다. 약간은 짜증이 나서 사블 사운드 카드에 캔스톤 R30BT 스피커를 사버렸지만.. 그래도 잘 사용하고 있다. 제대로만 구동되어주면 상당히 좋은 제품인데 괜시리 아쉽다고나 할까?


나중에 메인보드 교체하게 되면 다시 한번 연결해서 제대로 구동되는지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그날이 언제 올런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그리고 캔스톤 R30BT가 스테레오 스피커이다보니 사운드 분리도가 좋아서 이대로 갈 것 같다. 이 제품도 블루투스가 되기는하는데 Sony SRS-X88가 있는 상황에서 블루투스로 사용하기도 뭐하고 그냥 목적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암튼 결론적으로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