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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옵테인과 씨게이트 HDD 조합, 인텔 NUC 시스템

컴퓨터 관련해서는 성능성능하며 논하던 것이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계속 이어져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뻔하고 그렇다고 요구하는 스펙이 높은 것도 아닌지라 결국 보면 간단한 작업 정도는 왠만한 컴퓨터로 해결되는 것이 지금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컴퓨터이긴 컴퓨터인데 성능은 어느정도 보장이 되니 선택하게 되는 것이 작은 사이즈의 컴퓨터였다. 내 방에 있는 컴퓨터야 게임을 해야하니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려면 꽤나 큰 케이스가 필요하지만 동영상 좀 보고 간간히 음악 좀 듣고하는 용도에 괜시리 덩치 큰 컴퓨터를 설치할 생각은 없으니 말이다.



인텔에서 출시한 NUC는 가로세로 11cm 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컴퓨터이다. 그냥 보면 TV 셋탑박스로 보일만한 앙증맞은 사이즈라고 해야할까? 사실 처음에는 음…. 하고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컴퓨터가 커보이면 아무래도 성능이 좋아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데 이너머 컴퓨터는 작아도 너무 작으니 말이다.


NUC7i3BNH는 눈치 빠른 유저라면 알겠지만 7세대 인텔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i3 프로세서가 장착된 모델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i3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i3가 아니다. 일반 프로세서가 아니라 노트북에 사용되는 모바일 i3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모바일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높으면 좋지만 i3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모바일 프로세서 기반이기 때문에 인텔 NUC 자체가 소비하는 전력이 10w 채 안된다. 노트북도 40~50w는 가볍게 넘어가 주는데 이 제품은 10w 언저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간간히 사용하게 될 제품이지만 전기세 걱정은 우선 사라졌다. MicroSD 슬롯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사이즈가 작아서 인지 캔싱턴 락을 지원한다. 집이라 쓸일은 없겠지만 오픈된 곳에서는 필요 할 듯.



다만 문제가 성능인지라 SSD를 장착하는 것은 과유불급이고 옵테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SSD 가격이 높기도 하고 사용빈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SSD를 장착해서 성능을 얻더라도 용량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이다. 거실에 있는 만큼 동영상 재생 빈도가 높기에 저장공간이 필요한 것도 있었고.


인텔 옵테인의 경우 간단히 이야기하면 저장장치에 대해 캐쉬 역할을 해서 저장장치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SSD와 같은 성능이 나와주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근접하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대용량 HDD와의 조합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템.



메모리는 8GB 메모리를 장착했다. 여유롭게 돌아가려면 아무래도 메모리에 여유가 있어야 할 테니 말이다.



저장장치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2TB로 했다. 1TB는 좀 애매한 용량이라고 생각이 되서 2TB로 구매, 씨게이트가 수명이 어쩌니저쩌니 하지만 나의 경우 10년 넘게 사용하면서 문제 생각적이 없기에 씨게이트로 구매. 오히려 WD가 문제였다는.. ㅡ.ㅡ;; 어짜피 하드야 비슷비슷. 다만 씨게이트가 신기술을 적용을 잘 하는 편이라면 WD는 그냥 한 제품만 기술 적용없이 파는 타입인지라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아서리..


인텔 NUC는 메모리와 저장장치만 추가해주면 별다르게 건드릴 것이 없다. 그래서 구매한 부품은 8GB 메모리, 인텔 옵테인, 바라쿠다 2TB 끝~!!




설치는 크게 문제시 되지 않는다. 앙증맞은 전원아답터 연결하고 HDMI 케이블 연결하고 USB 키보드/마우스 연결하면 끝. 신기한건 NUC가 C-Type를 지원한다는거. 신기할세. 전/후면에 USB 포트가 4개가 있어 USB 장치 연결하는 것도 크게 문제시 되지 않는다. 뭐 많이 연결할 것도 아니고.. 필요하다면 USB 허브를 추가해야 할 듯.


기본적으로 무선랜을 지원하는터라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도 없다. 굳이 유선 쓰고 싶다면야 뭐 할 말 없지만. 실제 속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체감상 SSD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그대로 준다. 하드코어한 작업을 한다면 모를까 인터넷 서핑하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하는 것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출시 초기에 인텔이 설레발 친 것이 있어서 욕을 먹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매장 당할 정도의 제품은 아닌 듯하다.(뭐 지금 시점이면 조만간 옵테인2가 나올 때가 되었기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