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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뭘 추천한다고? 삼성 레벨박스 슬림

갤럭시S8 구매시 사전예약자에 한해서 제공하는 삼성 레벨 박스 슬림. 사용자에 따라서는 불필요한 제품일수도 또는 필요할 수도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소비자가 99,000원이지만 중고나라에 4~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 혹해서 낼롬 하나를 Get~!! 개인적으로 스피커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느정도 퀄리티일까라는 호기심도 있어 낼롬 구매~


외형적으로 보자면 적당한 사이즈에 나름 귀여운 외형을 가지고 있는 '레벨박스슬림'. 말 그대로 슬림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왜 블루 색상이 제일 마지막까지 재고가 남았는지는 의문이지만 난 블루를 좋아하니 환영~ 사실 사려던 제품도 블루이였던지라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몇일간의 잠복을 거쳐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색상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제품의 실제 제품명은 EO-SG930.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공장에서 만들 듯하고 2.0A/5.0V 입력에 0.5A/5.0V 출력 스펙을 가지고 있다. 다른 여타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AUX를 지원하지 않고 마이크로 5핀 커넥터만을 지원하고 있으며 같은 면에 마이크 기능을 탑재,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다.


반대편에는 뒤에서 언급할 외장형 배터리 기능으로 인해 어느정도 충전되었거나 배터리를 소모했는지 4단계로 구분하여 알려주는 LED가 위치하고 있다. 상단에는 Play(과 페어링), 볼룸 UP, 볼룸 DOWN, 전원 버튼 및 LED가 위치해 있다. 



사실 위에 언급한 부분들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갖추고 있는 부분이고 삼성 레벨 박스 슬림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자체적으로 스탠드를 가지고 있어 장소의 제한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피커를 향하게 할 수 있다. 슬림 형태에 곡선을 이루기 때문에 스피커를 세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스탠드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어 원하는 방향 혹은 청취자가 있는 곳으로 스피커를 향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스피커를 위로 향하게 한다면 전방향~이닷~!!! ㅎㅎㅎ..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삼성 레벨박스 스림의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이면서 외장형 밧데리 기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휴대성을 고려하여 배터리를 자체 내장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지만 별도의 충전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 드물기 때문에 삼성 레벨박스 슬림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보조배터리 기능에 너무 많은 무게 중심을 두어서는 안된다. 2,600mAh 정도의 작은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아차 싶을 때 핸드폰의 배터리가 없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을 제공한다.


하지만 2,60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최대 30시간이라는 재생 시간을 자랑하기도 한다. 휴대용 배터리로서의 기능은 미흡하지만 제품 자체의 충전의 번거로움 없이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장점을 지닌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블루투스 연결시 밧데리가 어느정도 남았는지 알 수도 있다.


약간의 의외인 부분은 TaoTronics Pulse X가 4,000mAh의 용량으로 7시간 정도의 재생시간을 가지는데 삼성 레벨박스 슬림은 이보다 작은 2,600mAh를 가지고 있는데 30시간이라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추에 보자면 시간을 늘리되 출력을 줄였다고 밖에 볼 수 없고 실제로도 출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8w 유닛 하나 있는 것과 7w 두개 있는것만으로도 소비전력을 분명히 다를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삼성 레벨박스 슬림이 응? 할 만한 제품은 아니다. TaoTronics Pulse X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부담이 없다. 그리고 생활방수 정도는 지원하다는 점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목욕을 하던 샤워를 하던 혹은 설겆이 하면서 가볍게 들고다니며 들을 수 있다. 더구나 블루투스 지원 제품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어디 한구석에서 충전중이여도 끊힘없이 즐겁게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다.


TaoTronics Pulse X가 야외에서 가족과 캠핑하며 아니면 다수와 여행가서 다 같이 들을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면 삼성 레벨박스 슬림은 혼자서 혹은 둘이서 오붓하게 음악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같은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단어를 가지고 있지만 제품이 가지고 있는 지향점은 다르다라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구매한 계기는 9만원대의 제품을 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어느정도 사운드 퀄리티를 기대하고 내가 샀다라는 것이다. 



삼성 레벨박스 슬림은 우선 빈약한 저음이다. 제품 자체가 슬림하기 때문에 뭐 이미 포기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삼성이 모를리도 없고 말이다. 그렇기에 약간은 반대되게 고음을 날카롭게 셋팅한 듯한다. 소리 뭉게짐은 어쩔 수 없다. 어쿠스틱 계열이라고 하면 모를까 락 계열이면 도대체 내가 무슨 악기의 음악을 듣는건지 판가름하기 힘들 듯하다. 물론 야외에서는 소리가 분산되기 때문에 거치형으로서의 고음의 날카로움은 상당부분 상쇄가 된다. 이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환경보다는 야외에서 한두명이 수다 떨거나 여행가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제품을 표방하는 듯하다.


만약 실내에서 듣기를 원한다면 볼룸을 안정적(?)으로 낮추어보시길.. 그러면 제품의 스트레스가 없는 듯 상당히 만족스럽다. 한마디로 1인용 스피커..



아뭏튼 이 제품은 10만원이라는 가격에 산다라면 꽤나 고민을 할 듯하다. 음질을 떠나 가볍게 휴대하고 여행지 숙소에서 심심할 때 아니면 분위기 전환용으로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널리고 널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수도 없이 많은 제품들이 포진해있다. 그렇다면 내가 산 4만원이라는 가격대에는 적절한가?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쏘는 고음과 임팩트 없는 저음 물론 남성, 여성의 목소리는 명확하고 즐겁다. 중음쪽에 상당한 무게 중심을 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날카롭고 락 계열 들으면 그냥 뭉게진다.


왜 블로거들이 풍성한 사운드를 이 제품이 가지고 있다고 논하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듣기나 한건지도 모르겠다. 뭐 제공받았으니 마냥 좋다고 써야했을테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적당히 써야지.. -0-;; 가성비가 좋다는건 뭔지. 웃겨서 그쪽 태그도 따라해본다...!! ^^;;


개인적으로는 혼자 등산을 가던, 자전거를 타던, 여행을 가던 여행지에서 혹은 쉬면서 가볍게 노래 듣고 싶을 때 삼성 레벨박스 슬림은 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