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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이야기

다이버전트 세번째 이야기 - 얼리전트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3편 중 1부이다. 2부인 어센던트는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주인공 트리스는 선조의 유산을 통해 자신이 선택된 인물이며 다이버전트가 에러다이트의 수장의 판단처럼 제거해야되는 대상이 아닌 5대 분파를 아우르는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카고 있는 다섯 분파 이외의 사회가 뿐만 아니라 벽 너머에 또 다른 사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찾고자 한다.


정작 새로운 미래 그리고 사회에 도착했지마 자신이 생각한 유토피아가 아니라 자신을 실험하고 있는 연구소임을 알게 되고 생존을 위한 전투를 준비한다.


'얼리전트'의 간략한 스토리 소개다. 기본적인 스토리 구성은 1, 2편과 거의 비슷하다. 확대만 되어 있는 듯한 느낌? 다섯분파가 있었지만 에러다이트와의 갈등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연구소일 뿐이다. 물론 스케일은 다소 커져서 멋진 CG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쟁으로 인해 세상이 황폐해져있고 그것은 무분별한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인간의 실수였다. 그 와중에 인간은 순수한 유전자를 원했고 그것이 바로 '다이버전트'인 셈이다.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나오지 않는다. 아쉬운 부분. 다만 연구소 소장으로 나오는 데이빗의 발언이나 유포피아를 그린 도시에 도착해 의회 구성원들과의 대화는 약간 놀랐다. 어떻게 보면 영화의 분기점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2부에서 어떻게 마무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기대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명작이라는 불리는 SF 영화들을 보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각 캐릭터가 밀도 있게 움직이는데 반해 다이버전트 시리즈는 언급은 하지만 그것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마다 소소한 신으로 언급 정도만 해서 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이렇게 언급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밀도가 얇다보니 캐릭터가 분명 저렇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은 되지만 굳이 또 왜 그렇게 하는가라는 개연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주 나쁜 평가를 받을만한 영화를 아니고 그냥 눈이 즐거운 영화라고 해야하나? SF장르는 비주얼적인 측면도 필수적이겠지만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성찰이 필요한 편인데 다이버전트는 이런 부분이 다소 부족하지 않나 싶다. 물론 소설 장르 자체가 진지한 SF는 아니지만 건드리는 농도가 다소 부족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비주얼에서는 화려함을 보여주지만 내용은 다소 가볍다. 더구나 시리즈이기 때문에 보다 무게감이 필요하고 밀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