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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이야기

다이버전트 두번째 이야기 - 인서전트


다이버전트의 2편인 '인서전트' 1편의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애브니게이션의 반란을 막은 주인공 트리스이지만 에러다이트 분파의 우두머리인 제닌을 제거하지 못한 탓에, 제닌은 자신의 권력을 필두로 하여 계엄령을 내리고 반란 사태를 다이버전트인 트리스의 반란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여 국면을 넘어선다.


그리고 계엄령을 시작으로 각 분파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고 트리스의 부모집에서 찾은 선조들의 유산이 다이버전트만이 열수 있다는 것에 대해 대대적인 다이버전트 색출에 나서는 것이 2편의 시작이다.


왜 선조들의 유산이 뜬금없이 나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열수 있는 조건에 대해 제닌이 알게되었는지도 영화에서는 불분명하다. 2편을 보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각분파가 구분되어 구성되어 있지만 해당 분파에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인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인간이니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속한 분파가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폭력성을 가진다거나 하는 자신의 속한 이외의 분파의 성향을 보이는 행동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이건 관객에게 호불호를 주는 부분이다. 이해하고 넘어가면 그려러니 하는데 분파가 나뉘어진 상황에서 기준 이외의 행동을 보여주니 '뭐지?'하게 되는 상황.. 1편 마지막에서도 일정부분 이러한 행동 패턴을 영화를 꾸준히 보여주긴하지만서두..


에러다이트의 제닌을 보면 학구파라는 느낌보다는 정치가라는 느낌이 강하다. 크리스를 고문(?)하는 장면에서도 학구열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행동이라기보다는 정치가적인 느낌이 보다 강하게 든다. 만약 보다 학구적인 성향을 지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고 또 에러다이트가 가진 규칙성을 영화에서 내세웠다면 다섯 분파로 나뉘어져있는 상황을 확고하고자 하는 제닌의 확대 해석을 관객을 이해해줬을지도 모르겠다.


분파에 심취했지만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도덕성을 찾아가는 캐일럽은 나 그리고 주변사람처럼 소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동료(?)로서 함께하는 피터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로 보여진다.



2편은 분파로서의 갈등이 극심화되기 보다는 개인간의 갈등이 주를 이루는 느낌이고 영화의 중심이 되는 선조의 유산은 분명 중요한 아이템인건 확실한데 그다지 무게감 있게 느껴지지도 않을 뿐더러 막판에 주인공이 트리스의 유산에 대한 집착은 이해가 잘 되지도 않는다. 솔직히 나중에 오거나 아니면 그냥 들고 나가도 되는데 굳이 생때를 그 상황에서 써야하는지 수긍이 되지 않는다.


헝거게임 마지막처럼 권력을 탐한다는 것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일정 부분 느끼게하는 것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집중하지 않고 뒤로 미뤄두는 느낌이다. 어떻게 어필할지는 모르겠지만.


캐스팅이 약간 불만인게 포의 엄마로 나오는 '나오미 왓츠' 너무 이쁜거 아닌가 싶다. 엄마가 뭐 저렇게 이뻐. 더구나 젊어보여!!! 헐퀴!!! 이 분 미모가 후덜덜하심...!!!


CG가 화려한건 좋은데 적절한 신에서 들어간게 아니라 약간은 엉?스럽다. 뭐 장면상 그럴 수 있다고는 본다. 환상이니깐.. 환상이니깐 일부러 그렇게 한 듯한데 내 입장에서는 좀 과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