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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6 키덜트 어페어

이제서야 올리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도 뭐 사진은 찍었으니.. ㅡ.ㅡ;; 1월 초에 진행한 키덜트 어페어..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실질적인 소비자 층은 기존의 20대에서 30대 중후반 이상으로 집중되어지고 있고 50대 이상이 일상에 가까운 소비가 주를 이룬다면 30, 40대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비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예전에 자신이 좋아했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향수가 실질적인 소득 계층이 되면서 소비가 이루어지고 예전이라면 '애들이나 하는 짓거리'가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서서히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레고를 비롯한 피규어, 가챠 등 다양하면서도 Diy 또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시장은 점차적으로 커가는 형국이다. 더구나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하나의 투자 수단으로까지 평가 받고 있기에 시장 확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싶다. 솔직히 이런 것은 환영이다.

뭐 이런 것은 제쳐두고 전시회에서 RC를 비롯한 드론 등, 다양하게 있었다. 개인적으로 하나를 죽어라 파기보다는 이것저것 즐기는 편이라서 이것저것 둘러보기 좋았다.

예전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는데 처음 가본지라 꽤나 마음에 들었다.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둘러보기 너무 좋았다고나 할까? 물론 대충대충 둘러보면 정말 빠르게 돌 수 있기도 하다.

입장하자마자 처음에 눈에 들어온 것은 레고였다. 스타워즈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레고는 정말 매력적인 장난감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살 생각이 없다. 스타워즈에 관련된 몇가지 레고를 이미 샀고 목표한 바를 이루었기에 말이다. 하지만 레고를 기반으로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관심이 있어서 사람들의 창작물을 보면 놀랍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종이를 기반으로 하는 것들도 있었고 어린 시절 고무줄로 즐겼던 고무줄 총도 있었다. 나무젓가락으로 만들었던 것이 기성품화되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우와~했다. 

RC도 있어서 몇몇은 가족과 함께 RC를 정비하고 있었다. 어떤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부러운 모습이였다. 나도 자식이 있지만 아직 공통된 취미라고 할만한 것이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애니를 둘 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장르가 맞는 것은 아닌지라.

팝아트도 전시되어 있어 흥미롭게 보았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만인지 태국에 있는 아티스트가 만들어 보내온다고 한다. 몇가지가 마음에 구매했다. 구매한 제품은 당연히 집에 전시.

마블의 어벤져스도 전시되었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종이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들도 대거 전시되어 있었다. 종이를 기반으로 하기에 만지면 안되는데 경고가 버젓히 있음에도 만지는 사람도 있었다. 뭐 대다수는 전시 에티켓을 잘 지켰지만 말이다.

행사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작품은 배트맨을 기반으로 하는 디오라마였다. 영화의 몇장면을 재현했는데 정말 디테일하고 멋지게 만들었고 멋진 장면들을 현실화했다. 잠시 멍하니 작품을 바라보았다는... 저런 실력을 갖고 있지도 않지만 정말 경외심으로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