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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어르신들을 위한 옵티머스 LTE 3

언제나 그렇지만 연장자나 부모님에게 무언가 해드린다는 것은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그것이 설령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얼마전에 장모님에 카카오톡을 하고 싶다는 말씀이 그 시작이였다. 뭐 스마트폰 사드리는거야 어려운 일이 아니다만 이전에 쓰시던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적응이 과연 장모님에게 쉬운 일인가하는 걱정이였다.

뭐 요즘 워낙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으니 연령대를 떠나 걱정할 일도 아닐수도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다. 스마트폰으로 편하다는 의미는 인터넷이나 무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데이터에 접속하고 다수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고 적응하고 활용하는 빈도는 적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니 끌려가는 형태로 이동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 않나 싶다. 뭐.. 말이 많아진듯한데 아뭏튼 스마트폰을 어떤 것을 해드려야하나라는 고민을 잠시 해봤고 이미 전달은 해드렸다. 고가의 스마트폰이냐 아니면 그냥 저렴한 스마트폰이냐. 요즘에는 워낙 스마트폰도 잘 나오는 상황이니 선택하는데 크게 어려움도 없다. 또한 어플 또한 자신이 원하는대로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나 제조사로 인한 차이도 거의 없다. 스마트폰의 스펙만이 다를 뿐이다. 아이폰이라면 말은 달라지지만 말이다.

암튼 내 선택은 옵티머스 LTE 3였다. 뭐 별 다른 조건은 아니였다. 최근에 발매된 제품이며 상당히 저렴한 편이며 스펙도 상당히 준수한. 옵티머스 LTE 3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전용모델이지만 나쁘지 않다. 스펙적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 물론 꼼꼼하게 이것저것 다 되어야하고 스펙이 높은 것을 요구하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약간은 부족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최적의 제품이였다.

제품이 동봉된 상자는 심플하다. 이전의 LG 포포프린터도 마찬가지였지만 비슷한 박스 디자인을 하고 있다.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밑면에는 옵티머스 LTE 3가 갖고 있는 기능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사실 옵티머스 LTE 3의 스펙은 꽤나 좋은 편에 속한다. NFC을 지원하고 IPS 디스플레이도 배터리 용량도 대용량으로 교체되었으며 DMB가 되고.. 그리고 스크롤도 부드럽다. 본인이나 마눌님의 경우는 둘다 아이폰이라서 안드로이드로서의 정확한 느낌을 말하기는 뭐하지만 오~ 괜찮아라는 느낌.

다만 아쉬운 것은 USB 충전기 정도? 괜시리 무언가 디자인의 부실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제품에 동봉된 이어폰이 쿼드 비트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제품은 두개의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교체가 가능할 뿐더러 별도의 충전기도 제공한다. 내가 아이폰에 너무 적응되어 있어서 그런지 괜시리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배터리 교체를 위한 커버 벗기기가 쉽지 않다. 젊은 사람이라면 거침없이 뜯어서 배터리를 교체하겠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괜시리 고장나거나 파손될까 두려워 잘 안건드리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뭐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옵티머스 LTE 3는 T 간편모드라는 것을 제공하는데 폴더폰과 같은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어르신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이 기능이 있어서 구매한 것은 아니다. 일부러 셋팅도 하지 않았다. 왜 그러냐하면 어짜피 적응하셔야할 기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누군가에는 적절하게 좋은 기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