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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LG 포켓포토 휴대용 프린터 - 일명 포포...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작은 기기 속에 수많은 기능들이 알게 모르게 통합되었고 그리고 우리는 은연중에 적응되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폰인데 스마트폰으로 인해 PMP 시장과 전자사전 시장은 거의 한순간에 사라지다시피 했고 이제 근근히 그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해 사라지고 있는 것이 네비게이션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이전에는 핸드폰의 디카 기능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는데다가 휴대성 또한 상당히 좋기 때문에 저가형를 비롯한 보급형 디카 시장은 거의 사장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카메라 제조사들은 하이 퀄리티의 디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말이 잠시 셌는데 아뭏튼 본인이 말하자고 하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로 보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전과 다르게 인화라는 개념은 점점 희석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하드디스크 혹은 핸드폰 속에 잠자고 있는 소중한 사진은 쉽게 지워지지 않지만 또 한번 지워지면 복구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거니와 그 때가 지나게 되면 인화한다는 사실을 잊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대용 프린터 시장에 점차적으로 확대되어지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제품들이 다양한 상황은 아니다. 캐논의 셀피라고 불리우는 CP-900, LG에서 내놓은 포켓포트 PD221, 폴라로이드사의 GL10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장점은 누군가를 만나 사진을 바로 건네주거나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가볍고 바르게 인화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벤트성으로 좋은 제품이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캐논 PIVI-300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만 제품이 단종된데다 인화지도 작년에 생산이 중지되어 중고로 구해봤자 도움이 안되는 제품이 되어버렸다. 어떻게보면 지금 재생산하는게 좋을텐데 너무 이르게 나와서 아쉬운 제품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 인화업체에 맞기는 것이 비용적으로는 훨씬 저렴하지만 빠르게 인화하거나 야외에서 인화하기에 이런 제품들은 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구매한 제품은 엘지의 포켓포토(일명 포포) PD221이다. 처음에 안드로이드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활용이 가능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이폰과 더불어 PC에 대한 연결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높은 휴대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LG 제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산해야하는 인화지에 대해 꾸준히 지원해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은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화가 안되버린다. 더구나 PC 연결도 지원하지 않을 뿐더러 PC 연결의 경우 충전 기능만 갖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계열이 아니면 사용 자체가 불가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행보는 이미 LG가 충분히 보여준 적이 있다. 

바로 LG 라이프그램이다. 모르는 분들도 많겠지만 안드로이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프그램은 헬스 관련 기기로 보행수, 보행거리, 소비 칼로리, 목표 칼로리, 목표 달성률, 활동 시간등을 알려주는 전자 만보기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계형태로 손목에 찰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제품도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다.

LG가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애플의 폐쇄 정책도 제대로 한몫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LG 포포를 통해 인화 할 경우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작게 인화되어 출력된다.(폴라로이드보다는 사진이 작다. 명함보다 작은 사이즈) 타겟팅이 분명한 제품이지만 이래저래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NFC,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네트워크 없이 인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제품이다. 

최소 PC 연결만 가능하게 해주는 확장성만 제공했어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였을까 싶다. 아뭏튼 본인은 이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판매해버렸다. 직원들이 갖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몇장만 출력한채 말이다.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다양한 연결 환경을 제공하지만 제한적인 OS 및 기기 지원이 너무나 아쉬운 LG 포토포켓 일명 포포 PD22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