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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무척이나 재미있었던 툼레이더 : 리부트

간만에 출시한 툼레이더. 영화처럼 이전 시리즈를 새롭게 한다는 의미로 리부트가 되었다. 하지만 리부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이번 '툼레이더'는 리부트에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 

스토리는 라라의 어린 시절을 다루며 왜 모험을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왜 라라의 무기가 쌍권총이 되었는지 알려준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알기 위한 그리고 라라를 알기 위한 여정은 무척이나 어렵고 무척이나 고되게 진행되며 이러한 성향은 끝까지 이어진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언차티드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툼레이더가 이러한 장르의 시초이며 언차티드가 보다 발전된 게임성을 보여주었다면 툼레이더는 언차티드가 보여준 완성도 높은 모습에 좀 더 인터렉티브한 느낌으로 보다 화려한 느낌을 전해준다.

툼레이더의 그래픽적인 향상도는 아주 높다. 더구나 PC판에서 즐길 수 잇는 TressFX의 매력은 게임 몰입도를 상당히 높혀준다고 할 수 있다. 머리결을 부드럽게 처리해주는 그래픽 효과는 게임 자체를 달라보이게 만든다. 만약 TressFX를 끄고 진행한다면 상당히 밋밋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마치 마약과 같은 TressFX 효과다.

그리고 툼 레이더의 또 한가지 매력은 한글화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적 죽이고 진행하는 형태가 아닌 왜 라라가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스토리인지 편하게 알 수 있다. 점점 한글화되어가는 게임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스팀으로 결재할 경우 실시간으로 패치가 이루어지는 점도 상당히 편한 점이다.

라라의 생존기는 처음부터 혹독하다. 무기를 구해야하고 식량을 구해야한다. 그것이 간단한 의례일지라도 라라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우리는 게임 내내 볼 수 있다. 그녀는 죽음을 넘나들며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또 뛰어다닌다.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친구를 구하기 위해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많은 역경을 견디며 한발자국씩 나아간다. 툼레이더는 숨겨진 요소와 던전을 제공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구성으로 어렵지 않은 난이도를 제공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반복적인 요소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 1회차 플레이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버린다. 너무나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인지 너무나 아쉬운 점이 더 크다. 간만에 즐겁게 게임을 한 듯한다. 데드스페이스3나 크라이시스3보다도 즐거운 게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