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컴퓨터&게임

스틸시리즈 6G 기계식 키보드

컴퓨터를 사용하게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키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마우스와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을진데 사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보면 단순한 제품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소외받는 하드웨어이기도 하다. 만원 정도면 키보드 하나 살수 있기도 하고 컴퓨터 성능과 관련되어지는 부분도 아니다 보니 그냥 저렴한 제품 구매하는게 일상다만사다.

본인의 경우에는 컴퓨터를 워낙 만지는 시간도 길고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던터라 손으로 직접 만지게 되는 키보드나 마우스에 관심이 많다. 물론 매니악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것 같지도 않다. 암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스틸시리즈 7G이다. 사용자도 몇 되지도 않는다. 판매가 그렇게 많이된 제품도 아니다. 

더구나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흑축이라뉘!!! 어떻게 보면 매니악중에 매니악한 제품이다. 물론 이 제품이 마음에 들기는한데 지금은 구하기 힘들어서 스틸시리즈 6G를 샀다는 건 더 아이러니한 일이다. 솔직히 구매 당시에는 손목 받침대와 USB 지원 말고는 동일한 제품인지 알았는데 키 배열이 약간 다르다. 뭐 적응하면 되겠지만서두.

사실 흑축은 처음 접했을 때는 상당히 무거운 키감을 가진 스위치다. 흑축은 기계식 중에서 반발감이 제일 높고 키 높이가 높기 때문에 반복 입력이 상당히 유리한 반면에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피로도가 높은 스위치라고 할 수 있다. 흑축은 정말 쳐봐야 안다. 보통 청축, 적축을 많이 이용하지만 흑축은 소수들이 사용한다. 흑축이 키 반응속도가 제일 빠르다. 한마디로 게이밍에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사용자가 그정도까지 한계까지 반복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키 입력의 매력을 가지는게 바로 기계식이다보니 청축, 적축을 많이 추천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흑축은 글자나 문서 작성을 통한 키입력 위주라기보다는 반복 키 입력에 유리한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이밍 환경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일단 구매 전에 키를 만졌을 때는 반발감이 세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키감을 주기 때문에 구매에 망설여지는 요소가 크다.

본인도 처음에는 흑축으로 문서 작성이나 가능하려나하는 걱정을 했다는.. 정말로 좀 피곤한 구석이 있다. 마눌님이 오죽하면 왜 이런 제품 샀냐고 다그칠 정도였으니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흑축에 적응하다보니 손가락 근육이 쫙쫙 생기면서 지금 그나마 편하게 치고 있다. 물론 나의 손가락 근육 뿐만 아니라 키보드도 계속 사용하다보니 세월의 흔적으로 가볍워지는 효과도 나름대로 있다. 물론 그래도 흑축은 흑축이지만..

개인적으로 문서 작성보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다면 흑축을 권하고 싶다. 간간히 게임하는 정도라면 다른 스위치를 선택하자. 아뭏튼 스틸시리즈 6G는 괜찮은 제품이다. 인지도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제품 자체는 괜찮다. 워낙 기존 키보드 매니아들이 있다보니 검증이 안된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나 할까?

옛날 키보드처럼 널직한 엔터키와 Back Space 키 구성의 제품은 이제 찾기는 상당히 힘든 부분도 있어 스틸시리즈 6G의 매력적인 부분도 있다. 요즘에는 게이밍 키보드라는 컨셉으로 여러 제품들이 너도나도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스틸시리즈 6G은 꽤나 오래전에 출시된 제품이다. 물론 다소 고가라서 욕 좀 먹었는데 솔직히 기계식 키보드는 원래 비싸다.

우측 상단의 Num, Caps, Scroll 표시는 고휘도 LED 구성으로 심플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별도의 키높이 조절 가이드는 없다. 고정식이며 밑면에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미끄럼을 방지해주며 일정 각도로 세울 수 있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덴마크에서 디자인한 제품이며 대만에서 생산한다.

꽤 두꺼운 케이블로 되어 있어 꼬이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상위 제품인 7G는 쉴딩 처리까지 되어 있다. 그리고 다들 걱정하는 것들중에 하나가 키에 프린팅된 글자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궁금증인데 본인이 7G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사용한지 현재 4년이 넘었는데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안 벗겨졌다고하면 뻥이고 살짝살짝 벗겨진 정도. 이정도면 내구성에는 만족한다. 뭐 키보드 봐가며 글자 치는 편도 아닌지라..

스틸키 조합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뭐 내 자신이 워낙 사용을 안하니..(해당 키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암튼 결론은 괜찮은 키보드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