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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술한잔 후.. 돌아오는 길에... 붉은색으로 실내를 밝히는 술집의 인테리어는 홍등으로 무언가 야릇한 느낌을 전해준다. 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어가서 코를 자극하는 다소 거부스러운 세척제같은 냄새는 언밸런스였지만 말이다. 솔직히 무슨 단란 같은 느낌마져 ㅡㅡ;;; 바 맞냐? 하지만 뭐 이왕 들어온거 가볍게 맥주 몇병으로 수다를 나누었다.. 다음부터는 가지 않으리라.. ㅡ.ㅡ;; 도대체가... 취한 것은 아니지만 다소 멍해진 기분으로 집으로 가는 길에 찍어본 사진... 어둠이 깔리면 버려지고 내동댕이치고 그리고 소외받고 어둠속에 묻혀진다.. 그게 사람이고.. 그게 인생이고.. 그게 나의 모습이 될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청승이라는거지... 쩝.. 사진 찍는 나 주변에 한 여인은 놀이터에 조용히 앉아 남자친구와 통화중이였다.. 더보기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시곤 한다. 졸리다거나 아니면 내 자신이 피곤하다고 생각되면 말이다. 집 앞에 커피숖이 있지만 그다지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가게된다. 그런 와중에 3-4번 가게 된 곳이 바로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이라는 커피숖이다. 뭐 국산 브랜드 같기도 하고 프렌차이즈인지 아니면 부평에만 있는 숖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직원들이 친절하다. 12시까지 늦게 운영하는 점도 마음에 든다. 물론 일하는 입장에서는 고역이겠지만 말이다. 전에는 보온병에 아이스 커피를 담아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멋적게 웃으며 담아주던 기억이 남는다. 2잔을 넣어달라고 했는데 두잔이 다 안들어가서 남는다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던 기억이 무척이나 친절하게 다가왔다. ^^ 쿠폰 같은거 원래 안.. 더보기
동명의 장소가 주는 어색함... 운전하다 보면 어색한 곳에서 익숙한 장소명이 나올 때가 있다. 인천에서 신촌이라니.. 뭐 얼마전 영주 갈 때는 부평이라는 지명도 보았으니.. ㅡ.ㅡ;; 왠지 부자연스러운 느낌마져 든다. 영주 근처의 부평에 사는 사람은 인천의 부평에 오면 동일한 느낌을 가지겠지? 저런 걸 보면 왠지 한글의 한계성에 대해서 느끼기도 한다. 외국이라고 다를 것 없지만 그래도 왠지 한글이 주는 제한이나 그리고 길게 지역명 만드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발상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말이다. 매일 지나치는 퇴근길인데 갑자기 저 신촌사거리가 눈에 들어오다니... 이 동네 이 길로 7년 넘게 다니면서 처음 알아버렸다.. 아 나의 무심함이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