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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이야기

Old & New, 스타워즈 답고 스타워즈 답지 않은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의 8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 제목 그대로 Old and New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특별하게 스포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단편적으로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느낌 잡스러운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처음 영화 시작하면서 생각난 것은 게임 같다라는 것. 그리고 어떤 마을은 파이널 판타지 15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냥 그렇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초반의 부실함은 젋음이라는 저돌함을 그리고 서로간의 대화에서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장면에서 일부 장면은 노인에게서 느껴지는 나른함과 그리고 간략하게 설명하는 그런 대화법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는 나만의 생각일 것이다. 나만의 생각이라고 할지더라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내내 불교적인 그리고 상반되는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선과 악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목적만 다를 뿐이다. 상당히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무언가 명확함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닐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동양인의 출현에 '중국에서 자금 지원했나?'라는 생각에 갑자기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그게 뭐 어쩌란 말인가? 스토리에 문제가 없음에도 괜시리 등장만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자금 지원을 했건 안 했건간에 말이다.


어떻게보면 스타워즈 같으면서도 스타워즈 같지 않은 영화일수도 있지만 상당히 좋았다. 요즘 트랜드를 읽으면서 장엄하게 만든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였기에 나중에 블루레이가 나오면 두고두고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가족과 봐도 좋을 듯. 괜시리 아이들의 감상평이 궁금해지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본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는 시사회를 통해 본 경우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일부 관람객들이 입장 자격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입장권이 남발되어 입장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영화 감상 후에 접했다. 물론 이러한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시사회라는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라서 쉽지 않겠지만 영화 시작전 남아돌았던 VIP 석에 앉혀주었더라는 하는 여유와 판단이였다.


지방에서 오신 분들도 계실테고 가족과 혹은 아이들과 흥분된 마음으로 오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돌아가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남아돌았던 VIP 석에 앉히고 시사회이니 영화 시작 이후에 온 사람들은 들여보내지 않았으면 오히려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접하지 못했지만 시사회 시작전에 핸드폰을 보안업체에서 모두 보관하도록 했는데 VIP 석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봤다는 말도 있었다.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다면 실망이다. 영화를 보기 이전에 홍보를 위해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자체의 행위는 그냥 모두 관람객인 샘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차별이라니.. 진실이 아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를 좋아하지만 이런식의 시사회라면 차라리 피하고 싶다. 기분 좋게 봐놓고 영화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람들의 실망감에 나도 실망을 느꼈으니 말이다. 저녁 늦게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라는 나름 즐거운 상상을 하던 내가 오늘 저녁은 그 순수한 상상이 훼손된 느낌이니 말이다.


물론 작은 에피소드로 이 일은 쉽게 잊혀질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반복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글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