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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디자인과 안전을 모두 갖춘 샤오미 칭미 멀티탭


나름 아이들 방에 깔끔하게 만들어주라는 생각에 신경 좀 써준다고 미니PC를 설치해줬더니만 나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한다. -0-;; 뭐 아주 기대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서운하지 않다라는 것은 아니다.


모니터에 미니 PC를 설치했으니 크게 문제는 없는데 아이들 스마트폰 충전도 해야하고 PC에 연결된 스피커는 블루투스도 되는지라 USB 전원을 사용하는데 PC를 기반으로 해버리면 PC를 꺼졌을 때 뭐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 USB 전원이 필요하다. 결국 전원이 문제인 셈. 어떻게보면 단순한데 어떻게보면 참 답 없다.



이래저래 계산해보니 아이들 방에 PC와 모니터, 프린터를 포함해서 3개의 전원이 필요하고 USB는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프린터, 헤드셋을 포함해 5개,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케이블해서 총 6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PC에서 지원하는 USB는 총 4개. 다만 스피커와 스마트폰은 전원이 필요한 것이지 데이터 통신이 필요하지 않으니 전원 공급만 어느정도 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칭미 멀티탭. 제품명은 칭미 멀티탭이 맞다. 하지만 이 제품은 국내에서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이 제품은 칭미라는 이름보다 샤오미 멀티탭으로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칭미라는 회사에서 제품을 개발했는데 샤오미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붙혀 판매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라고나 할까?



삼성이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이름을 빌려주고 대신 로열티를 받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거다. 다만 내가 산 제품은 중국 직구 제품이 아니라 국내 인증도 받았고 국내 실정에 맞추어 구성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젠더 없이 그냥 220V에 꼽을 수 있다. 굳이 개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더구나 중국에 비해 한국의 KS 인증을 기준이 보다 높아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직구 제품에 비해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유니버설 콘덴서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별루다라고 하는데 본인에는 그닥 크게 문제시 되는 부분은 아니다. 본인의 경우 일년 1, 2번 정도 해외 출장을 가는데 이 칭미 멀티탭 하나면 노트북 연결하고 USB 관련 기기들 충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뿐더러 국내에서 220V 위주로 되어 있는데 굳이 유니버설 형태로 된 것이 필요한지는 의문이기 때문이다.



샤오미 직구 제품의 경우 3핀 형태로 국내에서는 젠더도 구하기 힘들어 개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원부 관련해서 개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되는지라 썩 좋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국내 실정에 맞춰진 제품을 사는게 낫지. 사진에 전원 버튼은 LED로 되어 켰을 경우 흰색으로 표기되어 작동되고 있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암튼 칭미 멀티탭의 경우 3구 멀티탭 구성에 USB 충전포트를 3개 지원하기 때문에 1, 2명 정도 국내외 출장이나 여해애시 부족하지 않는 구성이다. 칭미 멀티탭 하나에 유니버설 아답터 하나 챙기면 전자제품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시 되지 않는다.


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이들 방 PC에 사용할 제품으로는 문제가 없으니 설치를 하려고 했으나 첫째가 선이 많아 보인다며 설치하는건 좋은데 안 보이게 해달라고.. ㅡ.ㅡ;; 아.. 도대체가~!!



뭐 그래도 설치하는데 부족함은 없으니 다행히 이전부터 사용하던 이케아 컴퓨터 책상은 안쪽에 멀티탭이나 전선등을 안보이게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는터라 이러한 선 정리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터라. 


아이가 아이폰6s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어 아이폰 충전 케이블 연결해주고 앞서 설명한대로 스피커 전원 연결해주니 USB 포트가 하나 남는다. 마이크로 USB 5핀짜리 하나 연결하려다가 괜한 짓해서 지저분하게 보일까봐 그냥 냅뒀다. 나중에 쓸일이 있겠지.



USB는 3.1A 구성이고 이는 각 포트당이 아니라 3개의 포트을 모두 합쳐서이다. 이정도면 왠만한 스마트 기기 충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PC보다도 훨씬 빠르다. 멀티탭이 이렇게 디자인이 이뻐도 되는지 모르겠다. -0-;; 심플한 느낌이 꽤나 강하게 들고 기존의 멀티탭에 비해 단조로우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기존에 판매하는 국내 멀티탭의 경우 스위치 하나로 여러 콘텐서를 컨트롤하는 경우 과부하방지장치가 없다. 하지만 칭미 멀티탭의 경우 왠만한 안전장치들이 모두 내장되어 있어 안정성면에서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안전은 혹시 모를 일을 위한 방어 수단이다. 아이들이 혹시나 젓가락을 꼽고나 하는 행위로 문제가 생겼을 때도 이에 대한 안전 커버와 개별 처리로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바닥면은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케이블과 본체 부분의 연결부는 좀 더 내구성을 높혀주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단순한 듯하면서도 나름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쓰고 있어 새삼 놀랍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중국산이라고 한다면 다소 낮은 퀄리티는 생각하게 되고 그것에서 나 또한 크게 다르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칭미 멀티탭은 우리가 그저그런 너무 일반적이라고 평면적으로 생각하는 멀티탭에 보다 신경을 쓰고 KC 인증 등 한국 실정에 맞추면서 상당히 고퀄리티라는 느낌을 준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제품이며 또 약간의 돈을 더 들여 왜 이것을 사야하나? 다른 싼제품도 많은데 할 수 있지만 칭미 멀티탭은 그에 준하는 안전에 관련된 다양한 기능과 그리고 USB 포트 지원으로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 아닌다 싶다. 사실 디자인이 처음에 눈길을 끄는 것을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충실한 기능과 안전 요소들은 칭미 멀티탭에 대한 진가를 여실히 보여주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