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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전거로 부천 가는 길...

인천 아라뱃길만 다니다가 차에 실고 갈 시간은 안되고 부천에 아는 게임샵에 게임 사러 갈 일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도로가 제법 있으니 3-4시간 정도 생각하고 슬금슬금.. 차로만 다니던 중동IC를 자전거 타고 가보니 의외로 신선했다. 

고가에 꽃도 있었네. 무거운 A99를 꺼네 사진 찰칵~ 그런데 꽃이 워낙 흰색이라 디테일이..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다. 그나저나 고가에서 보는 중동IC의 모습은 정말 신선했다. 

도로를 다니는 차량들을 보며 든 느낌은 이미 대한민국은 가야할 차선을 이미 벗어나 있지 않나 싶다. 그 차선을 벗어난 대한민국은 고착화되어 있고 고여있으며 진하고 어둡게 위에 몰려 있는 듯하다.

자본주의에서 누군가는 부유하고 누군가는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주말 이 시간에 누군가는 즐겁게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는 손수레에 재활용 물품들을 실어 날라야 하루벌이 할 수 있는 큰 격차는 이미 벌어지고 있고 끝을 모르고 한계점 없이 가는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사고를 목격했다. 좌회전이 가능한 차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면서 두대가 추돌한.. 사실 차가 많은 상황도 아닌데 굳이 좀 먼저가겠다고 저런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저렇게 간다고 엄청 빨리 가는 것도 아니고 또 가면 바로 앞에 또 있는터라.

부평구청 앞에 있는 개천, 사실 예전에는 냄새도 좀 나고 쓰레기가 제법 있던 곳이였다. 하지만 내 자신이 부평에 산지가 벌써 12년.. 바로 옆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냄새 맡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다. 다리 밑에는 쓰레기로 인한 오염을 막는 망도 쳐져있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꽤나 노력했을 것이다.

부평구청을 마지막으로 집에 도착. 그리고 임무 완성. 그리고 다소 여유로웠던 하루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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