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무선공유기 - ASUS RT-N65R

컴퓨터쪽 회사에 다니지만 사실 컴퓨터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알수는 없다. 뭐 그냥 편하면 땡큐 정 모르면 주변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곤 하는데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컴퓨터 분야 중에 내 자신이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네트워크쪽이다. 솔직히 뭐 안정적이면 신경쓸일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본인은 n, g 뭐 그런거 모른다. 그냥 빠르게 데이터 전송해주면 되는거다. 이전에는 버팔로를 사용하다가 무선 거리가 짧은 것으로 인해 그 당시 최근에 출시된 iptime 8004로 제품을 변경했지만 그넘이 그넘인 상황. 무선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 있었지만 마땅한 대안책이 없는 상황에서 애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구매했지만 뭐 이것도 무선 반경이 그다지여서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지만 창고행(버팔로도 지금 창고).

그 와중에 주변에서 추천해서 구매한 제품이 ASUS RT-N65R이다. 국내에 정식수입되는 제품도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추천한데다 한분이 판매 의사가 있어 덥석 구매. 이래저래 뜯고 붙이고 하는 것이 대해 귀찮아하는지라. 사실 구매해놓고 설치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렸다. 지금은 사용한지 반년 정도 지난 듯하다.

제품 디자인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게 공유기에 붙힐 만한 디자인은 아닌 듯한데 암튼 멋드러지게 만들었다. 공유기가 다 그렇듯이 연결부는 일반적이지만 USB 3.0 포트가 두개가 있어서 NAS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2.4/5Ghz를 동시 지원하기 때문에 최근에 출시되는 하드웨어나 모바일 기기와의 속도 연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솔직히 ASUS RT-N65R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넓은 무선 범위다. 물론 아주 마음에 드는건 아니다. 본인의 집이 옛날 집인데다 정말 제대로 만들어버려서 무선이 제대로 벽을 통과하지 못해서 제품의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지금까지 사용한 것 중에 ASUS RT-N65R가 제일 나은편이다. 5GHz가 아니더라도 2.4GHz의 무선반경이 어느정도 커버해주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다. 이전에 사용하던 iptime 8004의 경우 작은방에 설치된 공유기를 안방 침대에서 잡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ASUS RT-N65R에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량이 작기는 해도 그러저럭 나쁘지 않다.

그리고 관리자 모드도 상당히 디자인이 잘 되어 있다. 접속된 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접속했던 클라이언트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님을 위해 다른 SSID를 생성할 수 있어 보안에 신경 쓴 부분이 많다. 또한 DDNS를 통한 외부 접속이 가능하고 NAS를 위한 USB 하드 연결시 어느정도 용량을 사용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설정시 컴퓨터 탐색기를 통해 데이터를 올리거나 삭제가 가능하다.

DDNS를 통해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일 업로드나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파일 서버로의 구성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프린터 서버 기능도 지원하고 미디어 서버 기능도 갖추고 있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계열에서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물론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어플을 ASUS에서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을 못해봐서 모르겠지만 아이폰앱의 경우 약간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앱을 통한 접속의 경우 그림과 더불어 설명이 있어 사용자가 요구하는 환경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NAS 셋팅을 통한 사용 뿐만 아니라 공유기와 연결된 시스템에 대해 WOL 기능을 사용하여 접근이 가능하고 ASUS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한 싱크도 지원한다. 

사실 ASUS의 공유기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고 나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의의를 제기하고 싶은 생각 없다. 아주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무선 반경도 지금까지 쓴 것중에 가장 넓은 편이고 속도 또한 좋은 편인데다 USB 3.0 포트를 통한 NAS나 DDNS등 자체적인 기능 지원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비교적 다양한 리뷰를 볼 수 있다. 그냥 나의 경우에는 소감이다. 나의 경우 유선으로 연결되는 PC는 두 대지만 스마트폰, 게임기, 타블렛, 노트북 등 무선으로 연결되는 장비만 11개이기에 무선 환경을 적절하게 구축하는 부분은 무척이나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나중에 공유기 한대 더 추가해서 WDS로 엮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ASUS RT-N65R은 상당히 괜찮은 장비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현재의 인터넷 공유기 시장에서 공유기의 시장단가는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2-3만원이면 공유기 하나 산다. 그런데 ASUS RT-N65R은 10만원이 넘는다.

어런 제품을 구매할 소비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 부분이 의심스럽다. 그래서 ASUS에서 공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 소수를 위해 제품을 수입할 수는 없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