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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PS4] 온 가족(?)을 위한 게임 - Knack(넥)

순서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얼마전에 PS4를 샀다. ㅡ.ㅡ; 사실 글을 올린다면 PS4 샀어요~가 먼저겠지만 괜시리 이미 거실장에 올려버린 PS4를 끄집어서 찍는다는게 괜시리 귀찮아서리..

암튼 PS4를 구매하면서 산 게임이 바로 '넥(Knack)'이다. 별도의 이야기지만 PS4의 발매의 단점이라면 바로 동시 발매되는 게임에 킬러 타이틀이 없다는 점이다. 그냥 그런 게임이지 우와~ 이건 질러줘야해~ 그런 게임은 없다. 킬존이야 다운로드로 구매했지만 아직 손도 안덴 상황이고 암튼 지금 하고 있는건 '넥(Knack)'이다.

'넥(Knack)'은 PS4 라인업에 있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컨셉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온 가족이 즐기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 아이들이 할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고블린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고블린의 공격으로 인간 세상이 위협을 당하고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넥(Knack)'이 이를 지킨다는 내용이 줄거리의 시작이다.

'넥(Knack)'은 다수의 렐릭을 모으는 건이 관건으로 어떤 렐릭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격의 특성이 다소 변화가 일어난다. PS4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게임인지 '넥(Knack)'은 렐릭 조각이 모여 힘이 세지고 커지기 때문에 조각이 많아질수록 '넥(Knack)'이 복잡하게 구성되기 때문이다.

몇가지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이들용 게임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난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죽을수록 HP가 조금씩 상승하면서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토리와 맵 자체는 짧지 않은데 죽고 나서 다시 시작하는 구간구간을 짧게 만들어서 어렵더라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레벨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넥(Knack)'은 상당히 다양한 몹들이 등장해서 지겹지 않은데 각 몹들은 특정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패턴만 공략하면 상당히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공략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이러한 패턴 공략은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즉 라스트 보스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픽을 보고 혹해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나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진행이 가능하고 또 공략 또한 가능하다. 총 13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반 이후에는 R3 레버 조작을 통한 순간 대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엔딩 공략 여부가 결정될 정도로 

원래 좋은거 보다는 안좋은 것이 많이 보이는 법. 마음에 안드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자면 패턴 위주의 게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슈퍼마리오처럼 다양성을 찾기는 힘들다. 한번 어렵게 엔딩을 본 이후에는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해진다. 다만 패턴 게임임에도 여러 종류의 몹들이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공격 패턴의 난해함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렇다해도 엔딩 이후에는 난이도가 대폭 하락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엔딩 이후에 보상책의 난해함이다. 실질적인 보상책은 챕터별 공략, 빠른 시간안에 챕터 공략, 그리고 제한된 시간안에 스테이지 공략인데 뭐 그려러니한다해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게임 내부에서의 '넥(Knack)'을 위한 렐릭을 일정 수 모으면 게임 시작시에 다른 종류의 넥으로 게임을 공략할수가 있는데 적어도 2회차까지 가야 다른 종류의 넥 하나 정도 열수 있고 모든 종류를 열려면 3회차 공략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는 추가되는 컨텐츠 없이 반복적인 공략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게임을 수월하게 클리어하기 위한 가젯 조각 또한 게임을 즐기며 비밀의 방을 찾아 모으게 되는데 이것도 1회차에 모두 모으기는 힘들다. 즉 2회차까지 가야하는데 더 불편한 것은 다른 난이도의 레벨에 적용하지 못하고 또 다시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ㅡㅡ;; 나름 코어 게이머도 고려하겠다는 의미 같은데 상당히 어중간하다.

솔직히 애들이 게임을 하게 되면 모으는 것에 다소 집착하게 되는데 적어도 '넥(Knack)'에서는 반복 공략할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그냥 즐기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괜시리 필요도 없는 렐릭이나 가젯 모으는 것 밖에 안된다.(이러니 욕을 먹지.. ㅡㅡ;;)

솔직히 '넥(Knack)'의 마크 서니가 참여한 '크래쉬'나, '라챗앤클랭크', '잭앤덱스터'등의 게임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스토리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박사가 개발한 '넥(Knack)'은 그저 개발한 하나의 로봇이지 생명체로 인정받는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그냥 애들 게임이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야할 듯. 

PS4의 동시발매 타이틀로 '넥(Knack)'은 다소 부족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일본에서의 PS4 발매 기간이 2, 3월 경 정도 되어야 어느정도 할만한 게임이 나올만한하기 때문에 게임 때문에 PS4를 지금 구매하는 것은 다소 성급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넥(Knack)'도 그 간극을 줄여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정식 발매된 몇 안되는 게임중에는 그나마 '레소건' 다음으로 나은 게임이 아닌가 싶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