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결혼 기념일.. 석모도 가는 길...

11주년 결혼 기념일.. 둘 다 일은 바쁘고 어딜갈까 고민하자니 머리는 아프고 어디는 가야겠고 마눌님은 괜시리 나가고 싶어하지만 뚜렷한 것은 없고 결국 내가 결정.. 그래서 주말에 가기로 한 석모도.. 석모도로 가기 위해서는 강화도의 외포리 선착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말이라 차가 제법 많았다. 하지만 다니는 배 또한 많은터라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석모도로 빠르게 갈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니 차가 있다면 차로 고고싱.. 그리고 섬이 그다지 크지 않아서인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불륜도 제법 계셨음. ㅡ.ㅡ;; 차에서 나오지도 않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쩝..

참고로 배편은 들어가면서의 입장료는 왕복비용이기 때문에 다시 육지로 올 때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배가 오면 줄을 서서...

석모도 가는 길에 주의할 점은 1박을 할 예정이고 숙소에서 무언가 알아서 해먹을 예정이라면 김포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거다. 아니면 강화도 들어가자마자 근처에서 먹을 것을 충분히 준비해가자. 석모도 들어가기 전에 음식을 구매할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기나 과자, 음료등 충분히 구매해서 준비해가는게 좋다.

외포리 항에서 석모도로 가는 배는 도착하는데 10분도 안걸리기 때문에 그냥 산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갈매기가 상당히 많아서 새우깡을 많이 주는데 근처 편의점이나 강화도 하나로 마트 같은 곳은 주말에 새우깡 구매는 거의 어렵다고 보면 된다. ㅡ.ㅡ;;

하지만 우리는 그냥 갈매기 안주고 우리가 먹었다. ㅡㅡb 석모도에 도착해서 숙소로 바로 이동하지 않고 섬을 한바퀴 돌아서 가기로 했다. 우리가 석모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반.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숙소 가봐야.. 그래서 둘러보기로... 주말 잠깐 온거니 말이다.

석모도를 차로 다니는 것도 자전거로 여유롭게 다니는 것도 좋다. 가을은 가을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 갈대밭이 즐비한 곳이 워낙 많아서 길을 가다 잠시 차를 세우고 여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석모도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