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광주 출장 겸 여행 일지....

10월 16일 광주로 고고싱.. 하도 차로 지방 출장이 많았지만 광주는 처음인지라 그냥 서울에서 가까우려니 했다가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는 와중에.. 아.. 정말 멀긴했다. 그래도 뭐 나쁘지는 않았다.

간만에 다시 보는 서해대교.. 일년에 4-5번은 보는 듯하다.. ㅡ.ㅜ 개인적으로는 그만 보고 싶다. 차로 다니는 것도 슬슬 힘들어진다. 쩝.. 

신기한 트럭.. 실은 물건이 기니깐 기울여서 운반하는.. 이런 트럭들이 몇대가 나란히 가더라는... 특송차량들은 참 특이한게 많다. 평일날 주행이라서 차도 그다지 없고 여유롭게 내려갔다. 10월 중순의 날씨도 나쁘지 않았고..

참가해야하는 행사 김대중컨벤션센터라서 바로 앞에 홀리데이인광주호텔에 체크인. 솔직히 당일에는 그다지 할 게 없어서 나왔는데 아이들 전동차를 빌려주는 매장이 신기해서 찰칵~

옆에는 센스 있게 렌터카가 있다. 성인이나 아이나 모두 렌트가 가능한 환경.. 하하... 

광주에 오면 꼭 가야한다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차를 두고 전철로 고고싱. 왠지 차로 가면 주차할 곳도 없고 붐빌 것 같아서 말이다. 이때가 퇴근 시간이였는데 이상하게 전철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정말 퇴근시간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아니면 내가 있던 곳이 번화가에서 먼곳이라서 그런지도..

송정 떡갈비.. 여긴 꼭 가야한다고 해서 카메라 들고 전철타고 설렁설렁 갔는데 음료수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감사했다는. 솔직히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블로거로 보고 주신 것 같아 나중에는 약간 씁쓸하기도 했다. 업무상 가서 그냥 둘러나 보려고 한건데.

아무튼 맛은 상당히 좋았다. 먹고 나서 보니 택배 배송도 해주고 있었다. 떡갈비와 육회비빔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혼자 먹기에는 아주 좋았다. 입이 좀 짧다면 남길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사골국도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왜 송정 떡갈비를 꼭 가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약간 궁금한 것은 주변에는 떡갈비 매장이 많았는데 이쪽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이미 배가 부른데다 행사 관계자 미팅으로 인해 이쪽을 돌아다니는 것은 이것으로 마무리.

한옥집이 있어서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워낙 어두워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여전히 사람이 없었다. 송정 떡갈비를 먹으러가면서도 거리에는 사람이 그다지 없었다.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붐비지 않았다고 할까? 미팅 때문에 밥 먹고 베스킨 라빈스에서 잠시 있었는데 다니는 사람도 정말 없었다는... 원래 이런건가? 

2인실이지만 뭐 혼자쓰는... 깔끔하고 좋았다. 거의 모든 호텔이 다 그렇지만 그렇게 넓지는 않다. 그래도 다른 호텔에 비하면 넓은 편..

물론 깔끔함이야 있지만 홀리데이인광주호텔의 아침은 좋았다. 숙소로 지내기에는 나쁘지 않다. 인터넷이 무료가 아닌게 좀 열받기는한데 뭐 인터넷 유료인 호텔이 워낙 다반사라서.. ㅡㅡ; 난 에그로 버팀..

김대중 컨벤션센터는 시설은 제법 좋았는데 전투기가 워낙 많이 다녀서인지 정말 소음이 장난 아니였다. 주차장이나 내부 행사장은 에코 시설로 태양광을 이용하는 시설들이 잘 되어 있었는데 이너머 소음은... 

재미있는 것은 점심 시간이 지나면 행사장 주변 식당이 문을 닫는다.. ㅡ.ㅡ;; 행사장에 있어야하는 나는 어쩌라고.. ㅡ.ㅜ

행사 마무리하고 괜시리 궁금해졌다. 광주에 번화가가 어딜까하는... 알고봤더니 금남로 4가쪽이였다. 어우.. 저녁에 사람들이 아주 즐비했다. 광주 유명회관에서 밥 먹고 금남로 주변을 구경하고 쿨쿨...

저녁에 보는 금남로 주변의 번화가는 좋았는데 그다지 다양한 느낌은 아니였다. 크게 번화가가 있었지만서두 적어도 술마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유행타는 듯. 그래도 쇼핑하기에는 좋은 곳이였던 곳 같다. 혼자 딸랑와서 쇼핑이라기보다는 그냥 둘러보고 말았지만 말이다.

광주는 물가가 그나마 저렴한 곳이고 먹거리도 풍부한 곳이라서 3-4일 정도 둘러보기에 좋은 곳 같다. 여유가 된다면 나중에 다시 내려와보고 싶은 곳.. 하지만 난 지금 출장이니...

일정을 서울로 올라오는 날 광주에서 유명한 궁전제과에 들려서 나비빵인가 몇개 사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뭐 올라오는 길에 사고 본건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