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음악 이야기

괜찮은 킬링 타임 영화 - 아이언맨3


벌써 세번째다. 아이언맨3.. 처음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주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잘못된 캐스팅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개봉 이후 성공하면서 그의 과거는 영화속의 토니 스타크와 맞물리면서 이제는 스타덤의 반열에 올랐다. 뭐가 되건 아이언맨 시리즈는 이제 마블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가장 큰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 시리즈인지도 모르겠다. 뭐 영화 중간중간에 어벤져스을 보라는 메세지가 종종 나오지만서두.. ^^(그것도 상당히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뭐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오락 영화로 부족함이 없다. 약간 가벼운 듯 하지만 뭐 그것 나름대로 토니 스타크의 스타일에 잘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크레딧 음악에서도 이러한 가벼움을 한층 더 강하게 어필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예고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였다.

사실 만다린이 나온다고 했을 때의 처음 느낌은 '어떻게 할라고 벌써부터 만다린이야?'... 였고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였다. 더구나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매우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여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의 연장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는 기우였구나 역시 아이언맨은 아이언맨이구나라는 생각이다. 약간 말이 빗나갔는데 만다린을 전면에 내세우고 약간은 애교스럽게 빗겨나가신 아이언맨3 제작진에게서 실망보다는 위트까지 느껴버렸다. 뭐 약간의 원성은 사겠지만 썩 나쁜 구도는 아니였다. 차후 편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만다린에 대해 표현해주는게 좋을 듯하다.

초반 스토리는 약간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캐릭터간의 밀착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 이제 서로 알게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손잡고 뛰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렇다. 그만큼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개연성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였다. 왜 악역이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나에게 부족하게 느껴진다. 물론 아이언맨3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히 알겠지만 메세지에 비해서 설득력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냥 만화로 봤다면 상당히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 싶다.

기네스 팰트로의 비중이 생각보다는 높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였고 차후에 기네스 팰트로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 뭐 아이언맨도 마찬가지지만..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1에서 가지던 성향이 어벤져스를 기점으로 변화되었음을 그리고 인간성의 변화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알려준다. 물론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와의 연인 관계도 마찬가지다. 액션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였지만 뭐 어쩔 수 없는 듯하고 영화 중간중간의 위트는 여전히 재미있고 웃겼다. 다만 본의아니게 웃긴 부분도 있었는데 영화 중간에 캐릭터가 국내 가수 이름과 동일해서 관람객들이 웃은 부분이 있었다는거.. ^^

사실 길게 쓸 내용은 그다지 없다. 영화 보기 이전이고 또 시리즈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아이언맨보다는 어벤져스를 보기를 권한다.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데다가 알아야 이해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암튼 뭐가 되건 킬링 타임 영화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영화다. ^^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 1 > 3 > 2편 정도로 재미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