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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정마을 - 공권력을 앞세운 폭력의 장소...

솔직히 처음에는 그려러니 했다. 나는 꼼수다에서 언급이 되었을 때도 이미 터를 잡고 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국가 제반 시설을 세우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불협화음이 생기기에 하나의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로만 생각했다. 사실 순조롭게 해결된다는 것은 결코 가능한 일도 안일 뿐더러 이상에 가까운 일이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타파에서 보여준 강정마을의 현실은 나의 어리숙한 결론을 내동댕이 치듯 공권력 앞에 무참히 밟혀지고 있는 제주도 시민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짜증나는 것은 나라를 지키라고 있는 해군이 그리고 해병이 시민을 몰아나겠다며 말로는 '진행하십시오'라고 이야기하며 물속에서는 주먹으로 시민을 때리기는 반복하고 카메마로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V자를 그리며 무슨 바닷가 여행온 것 마냥 즐겁게 시민을 패는 영상이였다.

해군은 이 영상에 대해 아주 정교하게 조작된 영상이란다. 일개 시민이 돈이 덤벼서 이런 조작된 영상을 만들겠나? 아니 만들수나 있나? 나라 지키라고 세금 내고 훈련 받는 군인이 기껏 한다는게 시민 패면서 진정하라고 웃기지도 않는 발언에 V자나 그리고 있는게 제정신인가 싶다.

국민이 기초가 되고 기반이 되어 국가가 운영되고 존재하는 것인데 초등학교에서 제대로 졸았나보다. 저 폭력을 가하는 병사도 위에서 시켰으니 그러겠지만 즐거운 듯이 저러고 있는 꼴을 보니 여기가 정말 내가 세금내고 살아야하는 나라인가 싶기도 하다.

경찰은 욕을 하며 노인분들 패고 구속하고 적용 범위를 벗어나는 법 조항 들먹이며 300여명이나 구속하고 바다에서는 해병이 웃으며 국민을 패고 앉아있는 이 현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웃기지도 않는 핑계를 대며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사뭇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위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이 자행하고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하구조여서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저런식으로 사람을 그것도 자국의 멀쩡한 국민을 패라고 교육까지 시켜서 자행한다는 것이 참 이 나라 국민으로 자랑스러울 정도다.. 아주 가지가지한다..

투표 한번 한다고 바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또 내 자식에게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보려고 한다. 내 나름대로의 소심한 순환의 행동이다. 

블라인드 처리되었지만 국민을 폭행한 저 병사.. 제발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란다. 평생토록 기억에 남아 술자리에서 술안주 마냥 나는 국민을 폭행했다고 자랑하기를 바란다. 망할 9시 뉴스에는 맨날 비리에 그너머 권력이 뭐기에 위아래 할 것 없이 단세포 마냥 나는 몰라요. 기억에 없어요는 기본에 휠체어 타고 나오는 것은 옵션. 권력을 기반으로하는 국민 억누르고 언론 탄압은 당연시되는 현실에서 도대체 우리 세대는 그리고 우리 윗 세대는 뭐가 민주주의라고 생각해왔는지 참으로 애석하고 답답하고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