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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토판지아 매장 구경 - Clik[클릭], Timbuk2[팀벅2], Forb[포브] 브랜드 매장

휴가 때 들을 노래 아이폰으로 정리해둔터라 낼롬 연결해서 슬슬 시동... 출발해볼까나~ 라고 적지만 사실 전철 타려다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그냥 차로 이동하는.. T.T

점심 사준다는 친구말에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시동 걸어 경인고속도로 타고 목동 가서 마파두부 섭취하고 수다 떨다 신사동 아토판지아 매장으로 출발~ 개인적으로 신사동을 포함한 강남에는 차 끌고 가는 것을 기피하는지라 여유도 부릴 겸. 한강 공원에 주차 했다. 

밖은 흐릿한 날씨. 뭐 저녁에나 비가 온다고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차에서 내려 캔커피 한잔 마시며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도 하고.. 은근슬쩍 내차가 보인다...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지 않고 수영장에도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나중에 이런 날씨에 아이들하고 놀러와야겠다라는 꽁수가 생각나더라는.. ㅎㅎ... 그런데 비키니 입은 처자들도 있네.. 오호라... 뭐 아뭏튼 느긋하게 산책하며 매장으로 향했다.

신사동으로 향하는 터널을 지나 매장으로 고고싱. 신사동 주차하기도 힘든데 여유가 있다면 한강공원에 차 세우고 산책하며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거리가 먼 것도 아니니.. 주차비 절약도 되고 불법 주차로 견인될 염려도 없고...  ^^

저녁이 아니여서 그런지 거리는 한산한 분위기. 멀리 않은 거리에 아토판지아 매장에 도착. 매장에 지하에 있다. 아웃도어 카메라 가방(Clik), 유아용 시트나 가방(Forb), 메신져백/백팩(Timbuk2)가 지하 1층에 전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지하에 매장에 있으니 답답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 가보면 탁트인 느낌의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여유있게 제품 감상이 가능하다.

아.. 초장부터 화질 저하 보여주시는 우리의 똑딱이님...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볍게 오고자 들고 왔더니 나에게 실망만 안겨준다.. ㅡ.ㅡ;; 입구 들어서자마자 우측에는 팀벅2 제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아이패드 파우치부터 백팩, 메신져백들이 전시.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가 있어 하나하나 보는 것도 즐거움이 있다. 인기가 있는 것들은 이미 품절. 8월에 제품이 다시 들어온다고 하는데 들어오기 전에 품절인 것들이 있는거보니 인기는 인기인가보다.

중앙 홀에는 몇가지 악세사리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가 가지고 싶은 레드 메신져백 사진이 전시. 쩝.. 마눌님에게 이야기하자마자 바로  태클 당했지만 사진보니 또 마음이 동한다. 차 색깔하고 딱 매칭되는데.. T.T 분위기 봐서 몰래 업어와야할 듯..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Forb 카시트가 전시되어 있다. 우리 아가님 어릴 때는 이런 것도 흔하지 않았는데..

ISO FIX 사용에 알루미늄 소재로 안전함. ISO FIX 지원은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대다수 지원하고 있어 아기를 가진 부모들에게 구매의 필수적인 부분이기도 한데 두툼한 헤드 레스트까지 갖추고 있어 운전하면서 아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부분이다.

남편이 운전하고 옆에서 부인이 지켜봐주면 다행이지만 집에서 혼자 있다가 애 데리고 나와야하는 상황이면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니깐. 사이즈만 크면 집에서 홈씨어터 체어용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 ㅡ.ㅡ;;

맞은편에는 Forb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에 하나는 구매해서 선물해줄 생각. 나도 이런 것을 못해봤는데.. T.T 뭐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한켠에서는 팀벅2 제품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좋구나.. 레드가 또 눈에 밟힌다. 기다려라... 마눌님 분위기 좀 보고.. ㅡ.ㅡ;; 그나저나 사진 정말 좌절이다. 이런.. ㅡ.ㅡ++

2층은 Clik 관련 제품들이 전시. 두툼하면서 가벼운 아웃도어 카메라 가방들이다. 카메라 가방을 이미 갖고 있지만 공간 활용면에서는 Clik이 내가 쓰고 있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 T.T 지금 LowPro사의 가방을 쓰지만.. 아... 참아야 하는지라... 참을 인.. 참을 인... 

그래도 렌즈 포켓은 살 생각. 그냥 간김에 사려다가 포켓 고정에 내 가방과 맞는지 다시 확인해야할 것 같아 일단 보류..

중앙에는 아토판지아 로고가 바닥에 크게 각인되어 있다. 팀벅2 전시대에서 눈에 들어온 백팩. 정장에 메도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우선 사진 한 컷.. 음.. 내부 구성도 괜찮고.. 당분간 정장만 입고 다녀야하는지라.. 가죽은 싫고... ㅡ.ㅡ;

매장 도는 내내 업무 전화가 오는 중에 딸아이에게 '아빠 비와요~'라는 문자를 보고.. 아.. 그럼 슬슬... 나갈 준비를... 매장을 돌아보는 내내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인상적이였다. 친절은 기본이라고 하지만 이게 또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닌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에게도 상당히 친절하신 모습을 본터라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는.. 개인적으로 제품 타겟에 있어 유아용품이 있으니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이 있으면 제품의 설득력이 좀 더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고 매장에 들어섰는데 정말 계셨다.  허걱..

준비된 매장이라는건가? 더구나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니.. T.T 간만에 접해보는 친절 감동.. 대만 출장에서도 이건 느껴보지 못했다고... 일본이야 뭐.. ㅡ.ㅡ;;

매장을 나서니 '나 이제 슬슬 내릴거다'라는 메세지를 하늘이 주고 있었다. 터널은 지나 급한 걸음으로 한강 공원 주차장으로 고고싱..

비는 슬슬 내리기 시작하고.. 터널 지나면서 곡선이 마음에 들어 한장 찍었지만 역시나 똑딱이의 슬픔으로 인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고.. 뭐 이건 찍사의 문제가 더 크지만.. 주차장 가는 길 수영장은 서둘러 나가려는 사람들이 길을 막고 차를 세우신 덕에 잠시 멍때리는 불상사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T.T

비는 오더라도 커피는 마신다는 일념으로 근처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 사서 차에 앉으니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너머 비는 매몰차게 내린다 싶더니만 이제는 심심하지 기습적으로 내리는게 버릇이 되어버렸다. 에구에구.. 좀 올래면 오고 말래면 말고... 집에 오는 내내..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는 내내 비가 내린다. 이제 매장 이야기 썼으니 편하게 가방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비만 안오면 ㅡ.ㅜ

또 다시 귀찮아서 스크롤을 마구 내렸다면... 아토판지아라는 브랜드가 생긴지는 3-4개월 정도 된 듯하다. Clik, Forb, Timbuk2를 통함하는 브랜드 매장인 셈. 각기 다른 부분의 브랜드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홍보하기 보다는 통합적으로 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으니 말이다. 아토판지아라는 의미는 선물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아토와 아주아주 옛날 지구의 하나의 대륙이였던 상태의 판지아라는 합성한 의미다. 이름 마음에 든다.. 나 같은 이에겐.. 아.... T.T

매장은 상당히 넓직하고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공간이 많다. 대다수의 요즘 매장 트랜드이기도 하다. 전시 공간을 넓게하여 고객이 여유롭게 볼 수 있게 하는 것. 이 또한 아토판지아 매장이 추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신 다양한 제품을 섹션별로 나누어 전시해서 타겟층이 분명하게 구분지어 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직원들도 대단히 친절하고(농담이 아니고 정말 친절했다.) 설명도 잘 해주셨다.

약간 아쉬운 것이라면 Forb 섹션쪽이였는데 여자 입장에서 출산 이후에 아이을 위해 구매하는 가방의 경우(카시트는 둘째지만..)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기능성을 따지게 되지만 대체적으로 기능성보다는 디자인이나 색상에 보다 중심을 두게 마련이다. Forb 섹션쪽에 자연광으로 야외에서 어떤 느낌이 나는지 별도의 조명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아이를 안은 부모가 잠시 앉을 수 있는 미니 체어가 있다면 더욱 더 굳~ 매장 구조가 탁 트여 있어 앉아도 거의 왠만한 제품을 볼 수 있으니 좀 더 편안히 쇼핑할 수 있을 듯하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5-20[압구정로 8길 10]이다. 당근 주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