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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벽에 갈만한..원조 할매 국수 우동 짜장...

낮에는 더워서 움직이기 귀찮고 솔직히 밤에 다니는게 시원하고 차도 안막히고 해서 편하다. 하지만 인천에는 24시간이나 새벽까지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다. 아니면 내가 잘 안 다녀서 모르는 것이거나.. ㅡㅡ;

인천대학 근처의 메밀 머시기 식당도 있지만 너무 먼데다 솔직히 아주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닌지라 한두번 가보고 일년 넘게 가지 않았다. 솔직히 멀어서 잘 안간다. ㅡ.ㅡ;; 서울 오고가는 것도 환장할 노릇이구만..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청천동에 있는 원조 할매 국수 우동 짜장이다. 청천동? 해서 먼거 아냐? 속으로 생각했지만 검색해보니 부평 CGV 앞이더라는.. 뭐 그정도면 상당히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차로 가니 그런것이지만.

혼자 가보려 했지만 마눌님이 자기도 가겠다고 의외의 반응을 보인터라 함께 밤 12시에 이동..

생각보다 가격대가 저렴했다. 이상하게 주로 새벽까지 하는 곳들은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곳이 많은 듯. 아니면 강남 출퇴근이 버릇이 되어 있어서 싸다고 느끼는건지. ㅡ.ㅡ;; 아무튼 저렴하다.

12시 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고 식당로 그리 넓지 않았다.

마눌님이 거울 보며 한 컷. 그래서 반대로 나왔다. 한쪽 면이 거울로 되어 있다.

커피는 셀프이다. 물도 셀프.. 음식은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완성하는대로 넘겨준다. 비빔국수, 우동, 김밥 이렇게 주문했는데 그냥 김밥이라고 해서 그런지 메뉴에는 두줄로 표기되어 있지만 한줄만 나왔다. 물론 가격은 한줄 가격만 받는다.

주문하고 보니 지갑에 돈이 부족한 듯해서 마눌님이랑 지갑 탈탈 털어 겨우 만원 만들었다. 김밥 한줄만 나와서 계산 한 것은 8,500원. 양이나 맛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강남에서는 사람 한끼 식사 정도의 비용이니... 음... 좋앙~

주문한 우동이 나와 한 컷. 아주 맛있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푸짐함은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들지 않을까? 마눌님도 상당히 만족하는 분위기~

비빔국수다. 처음에는 소스의 양이 많아 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비고 보니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적당한 수준. 단순히 눈으로 보고만 매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미스였다. 마눌님이 애들도 나중에 데려오겠다고 말하는 것을 봐서는 만족한 분위기.

밖에 테이블도 몇개 있어 시원하게 식사가 가능하다. 밖에 빈 자리가 없어 안에서 먹기는 했지만..

집 근처(?)에서 새벽에 배고프면 편하게 먹을 만한 곳을 찾게된 것 같다. 나중에 친구들과 같이 와봐야할 듯. 부평 CGV 바로 앞이라서 저녁 시간 이후에는 주차하기도 편한 곳이고 비교한 한적한 곳이라서 더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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