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음악 이야기

라르고 윈치, Largo Winch

라르고 윈치. 보고 나서의 첫번째 느낌은...

'아무 생각 없이 보길 잘했군'

이라는 것이다. 영화다 그다지라는 생각을 떠나 영화 포스터 문제라면 문제다. '최강 액션스릴러 시리즈의 탄생' 도대체 이런 카피는 왜 만든건지? 프랑스 영화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헐리우스 영화의 정신없는 비주얼과 스토리에 적응되어버린 상황에서 프랑스 영화에 최강 액션스릴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다소 웃기지 않나 싶다.

이런 오해만 없는 상황에서 본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인것 같다. 물론 추천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시간 남을 때 보고나서 후회 없는 정도? 영화 초기부터 떡밥(?)이 던져지지만 그때그때 스토리를 풀어나가야하다보니 그다지 궁금증이 오래가지 않는다. 더구나 네리오 윈치의 탁월한 예지력은 영화 전체를 장악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주인공은 거기에 그냥 내맡겨진 느낌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만화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기에 몇가지 장치들이 눈에 보인다면 나름대로 재미라면 뻔하다면 뻔하다. 4부작 중에 첫번째 작품이라는데 시리즈로 제대로 나와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현재 전세계 경기 상황도 상당히 안 좋은편이고 더구나 프랑스라면 소리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니 말이다.

멜라니 띠에리가 맡은 레아역은 왜 라르고 윈치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부연 설명이 부족하다. 솔직히 이건 다른 케릭터도 마찬가지로 개연성이 떨어진다. 그것도 상당히...

원작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함축하다보니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 자체로의 개연성은 상당히 떨어진다.(멜라니 띠에리 몸매는 좋더만.. ㅡ.ㅡ;)

2번째 작품이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작품임을 고려하면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본전 정도는 건질 듯하니...

'영화&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추상, 인셉션(Inception)  (0) 2010.08.24
드래곤 길들이기... 3D IMAX... 일산  (0) 2010.05.22
인터내셔널 (The International)  (0) 2009.12.06
닌자 어쎄신....  (0) 2009.12.05
2009 MAMA.. 짜증  (0) 200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