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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세인트로우3... 뒤늦은 즐거움..

세인트로우4가 이미 나왔는데 난 세인트로우3를 즐기고 있다. 스팀으로 전에 싸게 풀린적이 있던터라 겸사겸사해서 즐겼던 것. 후속버전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뭐 그렇게 나쁘지 않다. 세인트로우3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션이 많아서 지루한 것도 아니고 겸사겸사 즐길만한 요소들이 제법 있어서 꽤나 괜찮았다.

사실 GTA 계열로는 처음 즐기는 게임인데 스토리나 진행이 나쁘지 않았다. 전에는 GTA 장르를 즐기지 않았는데 이제는 차후에 나오면 추가 구매를 할 듯하다. 도전과제는 시간상 모두 못하지만 그래픽이나 진행 과정에서의 이벤트는 나쁘지 않았다. 캐릭터 구성이 다양한 측면도 있고 의상도 상당히 많아서 조합이 다양하다.

게임에서의 액션도 다양하고 레이싱이나 총격전, 해상전 그리고 공중전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총기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많은 것 같지만 않지만 업그레이드 요소가 있어서 적다라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차량이나 탈 것에 대해서는 컬렉션이 가능하고 튜닝도 지원하고 있어 수집 욕구를 불러이르키는 부분이 있다. 더구나 탈 것 자체가 너무 많다. 차종도 많고 비행기부터 헬기, 탱크까지... 끝이 없다.

사실 게임 자체가 워낙 엽기적이라고해서 즐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엽기적인 느낌은 없었다. 뭐 야하다고도 하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그다지 야한 느낌도 없다. 물론 야한 의상을 한 여자들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게임에서 그다지 신경쓸일이 없었다. 그래도 캡쳐 서비스는 좀 야한 걸루...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게임 성향의 문제일수도 있다. 사실 게임상에서는 호랑이와 드라이브를 하는 미션이나 해킹하는 장면에서의 액션은 다소 엉뚱한 상상으로 진행되기 때문. 뭐 성인 도구로 이루어진 무기나 말하는 녀석도 있으니 뭐 어떻게 보면 엽기적이라면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센스가 있었던 부분은 은행터는 초기에 사인해달라고 하는 NPC..(물론 나는 그냥 죽였지만. ㅡ.ㅡ;;)

미션도 탱크 타고 도시 부수기부터 좀비 잡기, 공중에서 비행기 폭파하기 등등 왠만한 액션은 다 나온다.

게임 자체가 도시를 다니기 때문에 몇몇 이벤트나 전투에서는 괜시리 지겨워지고 힘들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세인트로우는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도시나 건물을 점령하면 매 시간마다 세금을 걷어 자신의 자금으로 만드는데 자금으로 무기나 전투에 관련된 스킬들을 레벨업하게 되는데 게임을 그냥 켜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세금을 걷으니 이 돈으로 레벨업을 해서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무기에 대한 팁을 제공하자면 권총을 우선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폭발 옵션까지 붙는데 엔딩까지 메인 무기가 될 정도로 파괴력이 높다.

그리고 어느정도 스토리를 진행하면 무한 탄환이나 생명이 줄지 않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니가 이 게임을 마스터하겠다고? 고생 좀 해봐~!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이 게임을 시작했다고? 그럼 즐겨~ 라는 메세지를 주는 듯하다. 그래서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고 금방 질리지도 않는다.

연말 세인트로우4의 할인을 기대하고 있다. 또 즐거운 한달을 보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