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목포 자연사박물관 그리고 갓바위... - 휴가 첫날...

유달산에 등반 이후에 목포역 근처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섭취하고 향한 곳이 바로 목포 자연사박물관. 사실 휴가 기간동안 박물관 갈 생각은 그다지 못했는데 목표에 자연사박물관이 가볼만한 곳이라고 해서 이왕 온 김에 가보기로 했다. 

자연사박물관이라는 말에 다소 무얼 전시했나했는데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공룡부터 시작해서 지구를 구성하는 암석이나 여러가지를 담고 있어서 생각보다 즐겁고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작은 극장도 있어서 아이들은 잠시 감상하고 난 밖에서 이래저래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알차게 구성된 전시관인데다 전시관들이 한데 몰려있어서 이래저래 둘러보기 좋아서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바로 옆에는 갓바위까지 있어서 시원한 바람 쐐며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우리야 뭐 더워 죽는 줄 알았지만 갓바위 만큼은 상당히 시원해서 좋았다. 지금 글을 쓰면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9월의 바람처럼 말이다. 전시관 내용을 모두 기억할수는 없겠지만 간간히 이렇게 무언가 몰두 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즐거움인듯하다. 

오전의 여파가 너무 커서 전시관 한켠의 소파에 잠시 누워버렸지만 말이다. 정말 힘겹게 다닌 하루였다.

더운 여름 어느날 밖에서 보도블럭 사이의 잔디를 제거하시는 분들.. 정말 이 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모습이 힘들어보였다. 이런 날에는 쉬게 해드리는게 나은 모습이지 않을까? 약간은 나에게 인상적이기도 하고 답답한 느낌이여서 한컷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