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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근로자의 날에 인천 아라뱃길...

근로자의 날이라서 회사가 쉬는 관계로 오전에 인천 아라뱃길에 다시.. 이전에 갔던 길 반대편에서 달려보기로 결정. 지난번에는 반대편에 사람이 제법 많아서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들 다른데로 놀러갔는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의외로 놀란.. 그다지 준비할 것도 없는 관계로 가는 길에 빵하나 음료수 두개 챙겨서 바리바리 인천아라뱃길로...

차도 몇대 없어서 주차도 편했다. 챙겨온 빵과 우유을 섭취하고 조용히 주변을 거닐며 잠시 여유...

나름대로 무장하고 출발~ 그런데 망할.. 집에서 출발할때는 분명히 바람이 얼마 안분다고 하더니만 오늘도 맞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달리다 지친다. 헉헉~ 이전에는 무작정 달리기만 하고 기껏 챙겨간 카메라도 몇컷 안 찍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좀 간간히 쉬면서 사진을 찍었다. 

오늘은 인천 아라뱃길에서 처음 봤다. 배 다니는거.. 하지만 뭐 유람선은 아니고 그냥 해양경찰선이 지그재그로.. 아무래도 배가 하도 안다니니 물이라도 뭐 순환해줄라고 그러나라는 생각이. 솔직히 아라뱃길에서 자전거를 타지만 잘된 결과물이라고 보지 않는다. 다니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다. 굳이 빠르게 다니는 사람도 없고 가족 단위이거나 친구들끼리 슬슬 다니는 느낌?

그리고 또 한가지는 어르신들이 많으셨다는 거?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많았다. 한분은 조용히 강가를 바라보시면 빵을 드시기에 사진 한장 찍어봤다는 느낌 있는 분이였다고나 할까? 나도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밖에 나와 조용히 바람을 느끼는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따뜻한 햇살과 심한 바람이 나를 괴롭히는터라 근근히 쉬면서 음료수를 마시며 반대편과는 어떻게 다를까하며 계속 달렸다. 그런 와중에 쉼터가 나오고 더 이상의 길은 나오지 않는 곳에 도착. 사실 길은 더 있는데 턱이 한번 있어서 굳이 더 안가도 될 것 같았다. 사실 더 가보고 싶기는한데 나중에 오게 되면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다.

턴하기 전에 잠시 쉬면서 자전거 한 컷.. 약간 손을 봐야할 것 같다. 어떤 기어에서 갈갈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쩝.. 이건도 시간을 내야하니 언젠가는 한번 가야할 듯. 뭐 생격상 당장 가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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