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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컬투가 기획한 Prison.. 하지만 내용은 한가로움...

이미 한달이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 굼뜬 포스팅이란... 이라고 말하지만 제대로 날짜 지킨 적도 없는데 굳이 뭐.. 아뭏튼 간만에 마눌님과 아이들 집에 있으라고 하고 마실 나갔다. 마실 나간 이유는 따로 있지만서두. 

마눌님이 컬투 추종자인지라 PRISON이라는 연극을 예매한거다. 컬투가 나온다며.. 그런데 이상하다 난 출퇴근하면서 컬투 현수막을 본 적이 없다. 인천 아트센터에서하는데 말이다. 무언가 수상해.. 수상해.. 결국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만 컬투는 나오지 않는다. 그냥 컬투가 기획한 연극일 뿐이다. 컬투는 나오지 않는걸 마눌님은 연극 당일에 알아버렸다. 제대로 멘붕 오심.. ㅡ.ㅡ;

하지만 어떻게 하랴~ 가야지. 더구나 제대로 티켓값도 지불하시고 소셜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았는데 몇달전에 100% 제값주고 구매를.. 뭐.. 인생이 그런거지.. 아뭏튼 썩 좋은 기분으로 출발한 건 아니였다. 마눌님은 더구나 연극 보러가기도 전에 정말 컬투가 나오는 콘서트 티켓을 사버렸다는... 바로 분노의 클릭질!!!

인천에서는 부평아트센터에서 하는데 집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인지라 슬슬 걸어갔다. 바람이 제법 불기는 했지만 중간에 부평공원도 있을 뿐더러 백운역쪽으로 향하면 차도 별로 안 다니기에 슬슬 걸어갔다는. 바람이 제법 부는 와중에도 공원에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고 자전거를 타면서 바람을 느끼는 커플과 아이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원의 분위기였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할아버지 모습도 특이하면서도 보기 좋았다.

백운역을 지나 부평아트센터에 도착해서도 이러한 한가로운 느낌은 계속되었다. 'Prison'만 하는 것은 아닌지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거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봄이 다가오는구나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간만에 느껴지는 봄기운과 더불어 한가로움, 여유로움이였다. 마눌님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고..

평일에는 회사에 치이고 주말에는 애들과 함께라서 정신없기에 둘만에 시간에 한가로운 공간에서의 여유로움이 정말 간만에 느껴지는 경험이라고나 할까? 

아뭏튼 연극 'Prison'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딱 컬투 스타일적 개그가 난무하는데 관객과 같이 한다는 액션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어색하지 않고 적절해서 나이드신 분들도 웃으며 즐겨주는 연극이였다. 나도 나쁘지 않았다. 중간중간 약간은 어색한 면이 있지만 배우분들이 상당히 매끄럽게 진행해주셨다. 금액이 제대로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입장료는 내용에 비해 다소 과한 느낌이다. 소셜에서 구매하신 분들에게는 괜찮았겠지만...

재미는 분명히 있지만 다소 과한 금액이라고 해야할까나? 아쉬움이 남는게 사실이다. 컬투 콘서트는 모르겠다. 마눌님이 끊으셨으니 잘 보시겠지. 난 지방으로 출장 기간이라서 어떻게 될지...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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