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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이야기

브라운 아이드 걸즈 1집...

별건 아니지만 벌써 6년이 지나버렸다는거다.. 사실 뭐 6년이 그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내가 브라운 아이드 걸즈의 1집을 산지 6년이 되었다는 의미도 된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다가와서'에 필이 꼽혀 그냥 사버린 앨범. 말이 나온김에 이렇게 바로 앨범은 구매한 경우는 딱 두번인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앨범이고 다른 하나는 '빅마마' 1집이다.

사실 지금은 브아걸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당시만해도 그저 그런 그룹 중에 하나였다. 1집의 퀄리티는 매우 좋았지만 시기가 썩 좋았던 것은 아니였다고 생각이 되어 지는데 아뭏튼 그리고 나서 '아브라카다브라'가 확실히 성공하면서 지금의 길을 걷고 있는 셈.

그렇기에 1집부터 브아걸을 아는 팬들이라면 1집의 성향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브아걸이 갖고 있는 위치를 만들어준 것이 사실이기에. 물론 걸그룹에 브아걸을 포함 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초기에 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통용되는 듯한 느낌이다.

나로서도 1집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위치가 올라간 후에야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약간 부족한 상황이라고 봐야할 듯. Sixth Sense 앨범이 대박이 터졌어야 했지만 어중간했던 관계로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IU와 써니힐이 그나마 뜬 상황이니..

아뭏튼 1집 발매 이후로 꾸준히 앨범이 나와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즐겁게 생각한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1집은 보관할 예정이다. 1집의 색깔을 가진 앨범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쉽지만 그렇다고 바라는 상황은 아니다.

각 맴버별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대중이라는 에어리어 안에서 말이다. 미료나 제아나 좀 더 나갈 수 있는 방향이 있지만 대중이라는 제한에 너무 걸린거 아닌가 싶다.

아직도 가끔 1집을 듣고하는데 향수라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이를 먹은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