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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휴가 둘째날 - 잼펜션에서 보낸 여유로운 하루...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안온다~ 오.. 이렇게 기쁜 일이~ ㅎㅎㅎ... 잼펜션을 둘러보니 이것저것 상당히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펜션 앞에 앉을 것도 상당히 이쁘게 각각 위치하고 있고 커플들이 앉을 수 있게 다양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여성들이 상당히 좋아할 분위기이다. 펜션이나 수영장 주변부가 모두 원목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어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든다.

더구나 펜션 옆으로는 계곡도 있어 시원한 계곡에 몸도 시원하게 할 수 있다. 수심도 깊지 않아서 아이들도 편하게 거닐 수 있는 수준이였다. 다만 내가 휴가 간날에는 비가 제법 오고 난 후라서 유속이 제법 있었지만 약간만 신경써주면 무리 없이 계곡에서 놀 수 있었다. 물도 상당히 깨끗했다. 시원하기도 했고.. 계속 바닥에는 조약돌도 조약돌이지만 모래로 구성된 곳도 있어 그야말고 지상낙원 분위기 정도 되는듯.. ㅎㅎ

펜션 자체에서 음악을 틀어주는데 선곡도 상당히 좋았고 분위기있었다. 첫날 아이들이 수영장에 적응되어서인지 일어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 준비 완료..(정말 무한 체력이다.. -0-a) 다른 쪽에는 커플들이 제법 왔는데 서로 친구들인지 사진 찍어주며 휴가를 보내더라는.. 서아하고 서은이에게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었다.. ^^

이미 아이들은 튜브에 몸을 실고 수영 모드. 수영장이 그다지 깊지 않다. 110cm 정도 키면 튜브 없이도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나와 사모님은 맥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아이패드로 잡지를 읽었다. 펜션 사장님이 고맙게도 커피 서비스를 해주셨다는.. 마눌님이 커피 칭찬.. 상당히 맛있다고.. 음 난 커피를 잘 안마셔서 모르겠지만 마눌님이야 좀 마시는 편이니..

다른 분들이 아이들과 친절하게도 같이 놀아주셔서 상당히 고마웠다는.. 아이들은 수영하다 지치면 올라와서 쉬다가 또 수영하고 쉬다가 또 수영하고.. 지칠만도 하구만 하루 종일 수영이다. 제대로 벼르고 벼른듯. 마눌님이 휴가라며 산 썬그라스 놀이하며 사진 놀이~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하니 간단하게 준비해온 냉면으로 점심 해결. 뭐 수영하면서 먹은게 많아서인지 그다지 먹지도 않고 결국 내가 다 먹었다. T.T

아이들은 또 수영하겠다고 보챘지만 바로 수영하는건 좀 위험한지라 바로 옆에 계곡으로 이동. 계곡 정말 시원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너무 차갑다고 싫어하더니 적응 좀 하니 거의 두시간 가까이 계곡에서 시간을 보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모래에 부드러운 느낌을 즐기는 여유가 상당히 좋았다. 모두 슬리퍼 벗고 조약돌도 던져보고 계곡도 건너보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는..

휴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곳이라서 여유롭고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서 난 맥주 마시고 펜션 주인장에게 포도 제공.. ㅎㅎ.. 이것저것 잘 챙겨주신게 고마워서.. 3명이서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상당히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수영장에 벌레 빠지면 건져내고 투숙하러 사람오면 짐 날라주고 또 수영장에 무슨일 생길까봐 계속 지켜보고 돌아니고 정말 바쁘게 다니시더라는..

아이들은 또 준비운동하고 수영 모드 돌입. 난 또 맥주 마시고 저녁이 되니 수영장에는 조명이 들어온다. 이틀 연속 바베큐를 예약했는데 비가 안오는 관계로 이번에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이들은 수영으로 피곤해서 이미 잠들어버리고 마눌님과 단 둘이 오붓하게 저녁 먹었다는. ㅎㅎ

아참.. 내가 예약한 룸은 전용 스파를 제공하는데 따뜻하게 있을 수 있어 좋았다. 조명도 상당히 다채로워서 분위기 만들기에도 좋고. 첫날에는 저녁에 아이들이 스파에서 놀고 둘째날에는 마눌님과 내가 스파에서 몸 녹이며 시간을 보냈다. 스파에서 조용히 아이폰으로 노래 들으며 이런저런 이야기했다는.. 마눌님은 내일이며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에 상당히 아쉬워하더라는..

저녁의 펜션 조명이 이쁘다며 마눌님이 사진으로 담자고 해서 산책(?) 겸해서 사진 몇컷 찍었다는.. 휴가 여행은 정말 제대로 보낸 것 같다. 둘다 사람 많을 곳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정말 딱인것 같다. 커플들은 커플들 나름대로 기념일이나 여행겸 오기에 좋고 또 우리처럼 한가롭게 시간 보내고 싶은 가족들에게는 그 나름대로 매력적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