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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7월 1일, 엘지-두산전 야구 관람...

팔자에도 없는 야구장 구경. 뭐 축구장은 종종 가봤지만서두... ㅡ.ㅡ;; 인기상으로 따지면 야구장을 먼저갔어야하는 건데.. 음.. 그렇다고 야구장이 처음은 아니지만..

잠실 구장은 처음이다. 집에서 워낙 멀기도하고. 지하철로 경기 시작 한시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다. 야구의 인기를 세삼 실감한다고나 할까? 오늘은 두산 : 엘지, 엘지 : 두산전. 개인적으로는 두산 팬이지만 좌석이 엘지쪽이라서 그냥 평상복 입고 경기장으로 고고싱~!!

말이 두산팬이지 그냥 막연히 두산을 좋아하는거지 선수까지 아는 것은 아닌지라 경기장 도착하기 전 전철에서 아이패드로 열심히 두산하고 LG 타석 확인해보고 뉴스 올라온 것 확인. 아무생각없이 가는 것보단 약간이라도 알고 가는게 경기가 즐거우니 말이다. 경기장은 이미 응원전으로 후끈후끈했다. 야구 경기중에도 속속 관람객들이 들어와 좌석은 거의 만석.

치킨이나 피자를 먹거나 맥주나 음료수를 다들 손에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경기 문화를 보여주는 듯. 여성분들도 상당히 많고 오랜만에 오니 이런 것들이 눈에 띈다. ㅎㅎ.. 테이블이 있는 좌석도 있고... 나중에 애들이 좀 크면 같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 

두산이 1회부터 3점 득점, 엘지 타선은 조용한 가운데 선발 투수 리즈의 초반 실점과 수비 실수등으로 인해 약간은 경직된 상황에서 리즈의 직구가 김동주 머리 방향을 향하는 바람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우연치 않게 사진도 찍게 되었다는.. ^^


엘지는 썸버 크리스마스라는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해서 눈도 뿌리며 응원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빨대로 맥주 빨리 마시기, 키스 타임, 연인끼리 줄넘기 게임, 눈 오래 뜨기 등 회 중간중간에 즐겁게 전광판을 바라며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LG 선수들은 전광판에 선수 소개 영상도 나오고 안타치거나 아웃시키면 애니메이션도 나오는데 두산은 썰렁. DVDPrime에 물어보니 홈구장이라서 그렇다고.. 음.. 엘지가 3회에 2점 실점하여 5:0이 된 상황에서도 뜨겁게 응원해주는 치어리더가 있었고 또 뜨겁게 응원해준 관객들이 있었다.

야구를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이 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오는 듯. 내가 엘지쪽에 앉아 있어 응원 사진은 두산쪽을 찍었다.

단체 관람 온 기업도 있는지 전광판에 축하 메세지도 뜨고 어떤 여자분이 계속 일정 좌석지역에 무언가 나누어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단체 관람 온 쪽인 듯. 경기 보면서 무얼 나누어 주는 걸까? 궁금해했다는.. 잘 보이지는 않아서 무언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한참을 돌면서 나누어 주던데..

점수가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엘지쪽 불펜은 어두운 분위기였다. 두산 팬이기는 하지만 엘지쪽에 앉았으니 엘지가 점수를 내주기를 바랬는데 니퍼트의 역투에 엘지쪽 타자들은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오늘 완봉승하신 니퍼트 투수 되겠다. 훤칠한 키로 쭉쭉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언더쪽 위주로 던지는 듯한데 엘지의 많은 타자들이 낚이고 말았다는..

배트걸이라고 한다는데 경기 보는 내내 인상적이였다. 타자 뒤로 공 떨어지면 기다렸다 공 줍고 심판에게 공 전달해주고 배트 정리하는 두명의 배트걸이 있었는데 두분 다 경기내내 경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계속 뛰어다니며 고생하셨다는.. 오늘은 두산 타선이 폭발한 덕에 두산쪽 배트걸이 많이 고생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계속 뛰는 그녀들은 진정한 프로였다.

9회에 또 다시 두산이 1점을 득점하면서 6: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같이 본 사람 중엔 엘지 팬도 있어 상당히 아쉬워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리즈의 초반 실점이 경기의 승패를 가른 듯하다. 

아참 경기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도 있는데 8회말이 끝나자 속속 자리를 뜨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좀 아쉬웠다고 하면 아쉬웠달까? 팬일텐데 자신의 팀이 이기건 지건간에 끝까지 지켜봐주는 것이 팬의 자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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