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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COD : 모던 워페어2

장르에 있어서 액션 게임이나 FPS에서 스토리는 그다지 부각되는 존재는 아니였다. 간단한 시놉시스만을 가진게 대다수였고 그건 둠이나 울펜스타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던 부분이였다. 하지만 하프라이프는 개발사들이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토리에 무게를 두고 제작되어 게이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스토리를 통해 몰입성이라는 장점을 보다 갖게 된 것이 주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점차 다른 FPS 게임에도 여파를 주게 되는데 이번에 출시된 COD : 모던 워페어2 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비주얼에 있어서 스타일링을 추구함으로써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미리 이야기 하지만 한편의 영화와 같아서 인지 플레이타임이 그다지 길지 않다. COD는 두개의 개발사가 번갈아가며 출시를 하고 있는데 이는 블리자드가 노스와 사우스로 구분되어 개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두 개발사는 인피니티 워드와 트레이아크로 아쉽게도 아니면 극명하게도 우리들이 좋아하는 COD는 거의 인피니티 워드의 작품들이다. 트레이아크의 게임성이나 연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인피니티와 비교가 되다보니 큰 호응을 받고 있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COD라는 게임이라는 기준을 삼았을 때 말이다. 두 개발사에서 내놓는 COD는 다른 게임과 비교하자면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COD : 모던 워페어 시리즈는 다른 FPS과는 틀리게 다수의 아군을 조종하여 전장을 누비게 된다. 각 나라나 지역에 따라 틀려지게 되는 셈. 유럽전에서 한국군으로 활동하는 것이 어색한것처럼 아니면 한국이 엄청 강대국인 설정이라면 가능할지도.. 아뭏튼 COD : 모던 워페어에서 전체적인 중심인물은 S.A.S 22연대의 소프였고 이는 COD : 모던 워페어2에서도 등장하지만 서포터(물론 프라이스도 등장)로 나오게 된다.  COD : 모던 워페어2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로치 샌더슨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COD : 모던 워페어2에는 각 나라별로 특색있는 시가전, 눈속, 바다 등 다양한 연출이 가미된 맵에서 전투가 이루어진다. 몇몇 곳은 영화 '더 록'이나 다른 영화에서 모티브를 딴 맵이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신이 투입된 느낌을 확실히 전해준다. 다양한 무기의 등장 또한 COD : 모던 워페어2의 장점인데 밀리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환영할 만한 게임인 듯. 국내에서는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척이나 아쉽고 수입사의 등록 문제(?)로 인해 탈도 있지만 게임 자체를 상당히 완성도 높은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한글화는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척이나 아쉽다. 장르마다 특성상아 전문적인 단어들이 즐비한데 COD : 모던 워페어2의 경우에는 전투상에서 대화가 오고가기 때문에 다양한 전투 관련 단어나 속어나 줄임말이 줄기차게 이용되는터라 영어에 다소 익숙하더라도 밀리터리단어가 나오면 속수무책이다. NORAD가 뭔지 게이머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 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의 약자다.

여건이 된다면 COD : 모던 워페어와 COD : 모던 워페어2를 모두 즐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FPS 게임 역사에 앞으로 두고두고 거론될 작품들이니 플레이타임이 다소 짧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COD : 모던 워페어2 엔딩 봤으니 이제 다른 게임 엔딩에 도전해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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