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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규어

사진이 남기는 기억의 한조각..

디지털화되어가면서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저장되어진다. 사진도 그 중에 하나고 이제는 필름 카메라 찾기도 쉽지 않다. 핸드폰이라는 것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기능을 흡수한 덕분이다. 이러한 장점이 보다 다양한 기록들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제공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기록이 단기적이라는 점이다.

몇년동안 찍은 사진은 컴퓨터 정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그것을 인화하여 간직하는 사람은 어느정도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들 컴퓨터로 저장할 뿐 인화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내가 뭐라고 할 내용은 아니지만 나부터도 거의 7-8년이 지나서야 인화작업을 했으니.. ㅎㅎ

쉽게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오히려 오래 간직하려 함을 간과하게 한다는 점이다. 기록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자신에게 그리고 남에게.. 내 자신의 몇년 일을 뒤돌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추억이 된다. 가끔 자신의 과거를 둘러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잊혀진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장점도 있다. 

나의 변화를 읽게하는 힘도 있다. 괜시리 소비되어 가는 기능이 아닐까 싶다. 분명히 장점이고 좋아졌고 보편화되었는데 그 와중에 더 소중한 것이 사라져간 느낌이다. 

몇년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매번 같은 듯한데 변한 모습에서 놀라곤 한다. 시간의 흐름이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