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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2인1조가 되어 즐기는 FPS, 아미오브투(Army Of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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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에 꾸준히 한글화하여 게임을 내놓아주고 있는 EA. 하지만 국내 매출액은 정말 힘들정도입니다. EA 담당자를 통해 들은 국내 게임 시장의 척박한 상황은 정말이지 어느정도 예상한것보다도 훨씬 암담한 것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꾸준히 한글화된 게임을 내놓아주고 있는 EA가 고마울 정도더군요.

아무튼 EA에서 이번에 출시한 '아미오브투'도 한국시장을 고려하여 한글화되어 출시된 게임입니다. 물론 PS3로는 영문판, XBOX360으로는 한글화라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출시되어 게이머들에게 빈축을 샀지만 국내 게임 시장을 고려한다면 이 조차도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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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오브투'는 FPS를 표방하지만 약간 다른 게임시스템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으며 만족스러운 그래픽과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미오브투'는 국내 게이머에게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천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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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미오브투'는 가상의 적들과 대치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걸프전에 이슈화 되었던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북한군을 적으로 하여 대치하는 상황을 이끌어가려고 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되어 스토리가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용병들은 단독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요즘과 같은 현대전에서는 팀웍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팀웍은 레인보드 식스 게임에서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는 부분이며 '아미오브투'에서는 2인1조라는 개념으로 게임을 클리어해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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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오브투'는 2인1조로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구성으로 2명이 같이 움직이며 맵을 점령해나가거나 구출 그리고 미션을 클리어해나가야합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2인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혼자서 게임을 즐기더라도 나머지 한명에게 명령을 내려 난관을 하나하나 해쳐나가야합니다.

즉 자신의 캐릭터만 잘나야되는게 아니라 자신의 파트너에게 전장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시를 실시간으로 내려주어야만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파트너에게 명령을 잘못내려 파트너가 무조건 전진해 버리면 파트너는 기절 혹은 사살당하고 사살 당할시에는 게임 오버되는 사태까지 가버리기 때문에 단독 히어로보다는 전장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미오브투'는 도발 게이지와 더불어 파트너에 대한 연출이 가능하여 혼자 하더라도 둘이 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혼자서 돌파 불가능한 지점을 파트너로 인해 돌파 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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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게이지는 어글리 시스템으로 파트너나 게이머나 적을 사살하거나 도발할 경우 게이지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게이지가 상승하게 되면 적들은 게이지가 높은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공격하고 포위하게 됩니다. 즉 게이머가 어떤 지점을 돌파하여 해결책을 찾아야할 경우 파트너에게 공격을 명령하여 파트너의 도발 게이지를 높혀 파트너 쪽으로 적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후에 게이머는 후면으로 돌아 후면 공격을 하거나 해당 지점을 점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파트너의 생존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도발 게이지는 게임 중앙 상단의 게이지나 자신이나 파트너가 붉어지는 농도에 따라 즉각적으로 자신이 견제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에 대한 연출은 적들을 제거하거나 미션을 클리어할 경우 용병들처럼 칭친하기나 혼내기가 가능해서 실제로 둘이 하는 느낌을 전해줍니다. 물론 이는 게이머 뿐만 아니라 파트너도 게이머에게 행해져서 실제감을 높혀주죠. 게이머가 무리한 돌격이나 실수를 할 경우 튀통수를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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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와의 친밀감은 수치화되지 않지만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명령을 보다 잘 따르게 되지만 독자적인 행동이 미약해진다는 단점을 가지며 친밀감이 낮아지면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해버립니다. 게이머가 다쳤는데도 안도와준다고 하면 말 다한 것 아닌가요?

하지만 적절하게 조절하면 구출 미션등에서 전진 시킬시에 먼저 적들에 제거해주어 미션 클리어를 보다 쉽게 해주는 기특한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2인1조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 바로 협력 액션이다. 협력 액션은 파트너와 서로 등을 맞댄채 적들을 공격하는 구성으로 마치 홍콩의 느와르를 연상시키는 공격 방식으로 블릿타임처럼 시간이 천천히 흐르게 됩니다. 물론 협력 액션은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신에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적들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팀의 몰살당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컨트롤 그리고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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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오브투'는 다양한 버튼 활용을 통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다른 게임보다도 다양한 맵에서의 적절한 무기 사용이 필수적인 게임입니다. 자신이 저격을 잘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스나이퍼 라이플만 들었다가는 낭패본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맵마다 자신이 어떤 무기를 적절히 사용해야할지 판단해야하며 자신의 무기는 파트너와 교체가 가능해서 맵을 공략하는데 어느정도 여유를 주고 있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각 무기를 개조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특수무기의 경우에는 한국인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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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에서 사용되는 무기는 용병답게 미션을 클리어 할 때마다 업그레이드나 개조 및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 미션을 편하게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주무기나 부수적인 무기에 대한 밸런스 있는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입니다. 가볍게 생각했다가 맞아도 죽지 않는 적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미션 진행 중에 일정 포인트 간격으로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의성을 '아미오브투'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성 그리고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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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오브투'는 다른 게임에 비해 엄폐라는 개념이 무척이나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돌격하기보다는 적절하게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은폐, 엄폐를 잘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물론 주변 환경을 이용한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미오브투'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게이머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FPS 게임에 비해 라이프 즉 생명력이 타이트하게 되어 있어 몇번만 맞아도 화면이 붉게되며 쓰러지려는 자신을 발견할 정도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은폐, 엄폐는 필수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근접전에서는 무기를 통한 공격보다는 백병전으로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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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오브투'의 맵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지만 2인1조라는 개념으로 인해 언뜻 길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셀렉트키를 눌러 어디로 가야하는지 확인이 가능하며 어떤 문을 열거나 해체해야하는지 직관적으로 알려줍니다. 물론 나이트 스코프 기능까지 더하고 있기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헤매며 같은 곳을 뱅뱅 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 자체는 '기어오브워'에 비하면 그다지 잔인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용병인데다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다보니 잔인해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헤드샷의 경우 상당히 리얼해서 현실감을 고려하는 게이머라면 꽤 만족할 만한 부분입니다. 헤드로 뒤로 확 넘어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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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차세대 게임기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상향 평준화된 느낌입니다. 디카로 촬영된 샷이라서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확인이 안되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만 맵 사이즈에 비해 로딩이 길지만 않지만 있는 편이라서 최적화 부분에서는 약간 부족함을 느끼게됩니다.

온라인 대전

'아미오브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온라인 대전은 필수적입니다. 이는 한국 정서에는 썩 그렇게 맞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국 게이머의 경우 싱글 플레이에서 엔딩을 보면 팔아버리거나 밀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아미오브투'는 온라인 대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헤일로3의 경우 해외 접속자는 꾸준하지만 국내 접속자를 출시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국내 게이머들이 하나의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은 그리길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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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방을 만들어 진행이 가능하며 XBOX360의 경우 순위/비순위 대전이 가능하지만 PS3의 경우에는 이러한 온라인 시스템 미비로 인해 일반적인 대전만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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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미오브투'에 대해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국내 게임 사이트의 경우 '콜오브듀티', '레인보우식스', '헤일로3' 등에만 편식적인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아미오브투'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일로3'도 그러하듯이 '아미오브투'도 싱글 플레이보다는 온라인 대전을 통해 게임이 보여주고자하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그러기에 국내 게이머들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게임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인1조라는 팀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의 히어로 위주의 게임이 아니기에 보다 긴박감 넘치고 현실감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자신이 PS3나 XBOX360를 가지고 있다면 추천하고자 하는 게임입니다. PC 플렛폼에서 현재 만족스러운 FPS 게임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아미오브투'는 게임기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단비 같은 게임이기 때문입니다.